서울시청 정진희 “방어율 타이틀 석권으로 포스트시즌 진출 이끌겠다.”

서울시청 여자핸드볼팀의 수문장 정진희가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딛고, H리그 방어율 타이틀 석권과 포스트시즌 진출 견인이라는 두 목표를 동시에 정조준했다.

팀이 승점 1점 차로 플레이오프 티켓을 놓친 지난 시즌을 돌아보며 그는 경기 흐름 관리와 골문 효율의 상관관계를 냉정히 짚었다.

정진희는 “지난 시즌 가장 뼈아팠던 장면은 1라운드 삼척시청 전의 무승부”라며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막판 동점을 허용한 흐름이 시즌 전체의 과제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사진 서울시청 정진희 골키퍼,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사진 서울시청 정진희 골키퍼,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당시 서울시청은 초반 1라운드에서 2위까지 치고 올라갔지만, 우빛나의 부상 이탈 이후 공격 패턴 단조화와 점수 관리 난조가 반복되며 상승세가 흔들렸다. 그는 “무승부를 줄이고 승점을 더 챙겼더라면 충분히 승점 차를 벌려 올라갈 수 있었다”며 경기 운영의 디테일이 순위 경쟁에서 결정적 변수였음을 인정했다.

기복이 심했던 시즌 흐름에 대해서도 그는 원인을 팀 구성에서 찾았다. “어린 선수들이 주축이다 보니 중요한 순간 점수 관리가 부족했다”고 말한 정진희는, 3라운드 광주전 패배와 대구전 무승부를 사례로 들며 “이겨야 할 경기를 놓치며 팀 분위기까지 가라앉았던 점이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정전희는 2021-22시즌 신인왕 수상으로 예상보다 빠르게 풀타임 주전을 맡았다. 선배들 그늘에서 배우면서 성장하고 싶었지만, 팀 사정상 일찌감치 골문을 지켜야 했던 그는 “빠르게 코트를 경험한 건 성장의 자산이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이후에는 매 시즌 비슷한 수준의 세이브를 기록하면서 정체기를 겪고 있다. 지난 시즌에도 224세이브로 세이브 5위에 머물렀는데 그는 “1대1 상황이 많았고, 풀타임으로 뛰다 보니 체력적인 부담이 있었다”고 돌아봤다.

하지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서울시청은 골키퍼 출신이자 그동안 핸드볼 해설위원으로 활동했던 조은희 코치를 영입했다. 천군만마를 얻은 정진희는 “골키퍼 전문 지도자가 주는 시야와 디테일은 확실히 다르다. 내가 놓치는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구조가 생긴 건 큰 기회”라며 코치 영입 효과를 전력 반등의 출발점으로 규정했다.

정진희의 올 시즌 목표는 골키퍼로서 방어율 타이틀을 따내는 것과 이를 바탕으로 팀을 포스트시즌에 올려놓는 것이다.

그는 “세이브 개수보다 방어율이 더 효율적이고 경기의 흐름을 지키는 핵심 지표라고 본다”며 “올 시즌은 방어율 타이틀을 반드시 노려보겠다”고 선언했다. 골문에서의 효율 장악이 결국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을 높이는 가장 현실적인 전략이라는 확신도 분명히 했다.

정진희는 마지막으로 동료들에게 “부상 관리가 최우선”이라고 당부했고, 팬들에게는 “수비에서 출발하는 빠른 전환과 득점으로 재미있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정진희 프로필>

1999. 03. 24

창원 팔룡초-양덕여중-일신여고-한국체대-서울시청

2020 도쿄 올림픽 여자핸드볼 국가대표

2021-22 SK핸드볼코리아리그 신인상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핸드볼 은메달

2024 파리 올림픽 여자핸드볼 국가대표

2025 여자핸드볼 세계선수권대회 국가대표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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