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여자 핸드볼 베라 베라(Super Amara Bera Bera)가 치열한 원정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1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베라 베라는 지난 10일(현지 시간) 스페인 말라가의 Pabellón José Luis Pérez Canca에서 열린 2025/26 시즌 스페인 여자 핸드볼 리그(Liga Guerreras Iberdrola) 14라운드 경기에서 포리뇨(Conservas Orbe Rubensa Porrino)를 26-24로 제압했다.
이 승리로 베라 베라는 13승 1무(승점 27점)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반면 최근 4연승을 달리던 포리뇨는 상승세가 꺾이며 9승 5패(승점 18점)로 5위에 머물렀다.
경기 시작 31초 만에 베라 베라의 마이타네 에체베리아 마르티네스(Maitane Echeverria Martinez)가 오른쪽 윙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포리뇨는 곧바로 카롤리나 보노(Carolina Bono)의 중거리 골로 응수하며 흐름을 되찾았다.
전반 중반까지는 양 팀이 강한 수비 압박을 앞세워 팽팽한 공방을 벌였다. 베라 베라는 수적 열세에 놓이는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했지만, 패스 실책이 겹치며 완벽하게 흐름을 장악하지는 못했다. 포리뇨는 홈 팬들의 응원 속에 점차 공격 리듬을 끌어올렸고, 전반 막판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4-11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 들어 베라 베라는 노련함을 앞세워 빠르게 반격에 나섰다. 시작과 동시에 연속 득점으로 격차를 좁혔고, 라우라 에르난데스 셀바(Laura Hernandez Selva)가 왼쪽 윙에서 득점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끌어왔다.
포리뇨는 후반 중반 타임아웃을 통해 흐름을 끊으려 했지만, 베라 베라는 상대의 패스 미스와 공격 실수를 놓치지 않고 속공으로 연결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특히 수비에서의 집중력과 빠른 전환이 빛났고, 경기 막판까지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가며 리드를 지켜냈다.
결국 베라 베라는 접전 끝에 26-24 승리를 확정지으며 값진 원정 승점 2점을 챙겼다.
이날 경기의 최우수 선수는 단연 마이타네 에체베리아 마르티네스였다. 에체베리아는 어려운 각도에서도 높은 슈팅 성공률을 보여주며 공격을 이끌었고, 동료들을 살리는 패스까지 더하며 경기 내내 베라 베라 공격의 중심 역할을 수행했다.
베라 베라는 이번 승리로 무패 행진을 14경기로 늘리며 선두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했고, 포리뇨는 강팀을 상대로 경쟁력을 보여줬지만, 아쉬운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