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백 고집 없다” 마이클 캐릭, 맨유 새 시대 선언···“유연함이 핵심, 팬들 자리에서 일어나게 할 것”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변화의 키를 마이클 캐릭에게 맡겼다. 캐릭은 전임 루벤 아모림 감독 체제와 명확히 다른 길을 예고했다.

맨유는 1월 14일(이하 한국시간) 캐릭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공식 선임했다.

캐릭은 선수 시절 올드 트래퍼드를 상징한 미드필더다. 캐릭은 맨유 유니폼을 입고 무려 12시즌을 뛰었다. 캐릭은 맨유에서 공식전 464경기에 나섰다.

마이클 캐릭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돌아왔다. 사진=AFPBBNews=News1
마이클 캐릭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돌아왔다. 사진=AFPBBNews=News1
마이클 캐릭의 선수 시절. 사진=AFPBBNews=News1
마이클 캐릭의 선수 시절. 사진=AFPBBNews=News1
마이클 캐릭은 맨유의 전설이다. 사진=AFPBBNews=News1
마이클 캐릭은 맨유의 전설이다. 사진=AFPBBNews=News1

캐릭은 2018년 선수 은퇴 후 조세 무리뉴 감독의 코칭스태프로 활동했다. 무리뉴가 맨유에서 경질된 뒤에는 잠시 임시 감독을 맡았고, 솔샤르가 부임하면서부턴 스태프 일을 했다.

캐릭은 2021년 11월 솔샤르가 경질되자 다시 임시 감독을 맡았다. 캐릭은 이때 비야레알, 아스널을 연파했고, 첼시 원정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3경기 무패를 기록했다.

캐릭은 랄프 랑닉이 맨유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자리에서 물러났고, 2022년 10월 미들즈브러 지휘봉을 잡으며 지도자 커리어를 이어갔다.

아모림 전 맨유 감독. 사진=AFPBBNews=News1
아모림 전 맨유 감독. 사진=AFPBBNews=News1

아모림 전 감독은 3-4-2-1 포메이션에 대한 강한 집착으로 끊임없는 논란에 휩싸였다. 그 고집은 구단 수뇌부와의 깊은 갈등으로 이어졌다.

제이슨 윌콕스 맨유 풋볼 디렉터가 마지막 회의에서 전술 문제를 직접적으로 제기할 정도였다.

마이클 캐릭. 사진=AFPBBNews=News1
마이클 캐릭. 사진=AFPBBNews=News1

캐릭은 맨유 공식 채널인 ‘MUTV’를 통해 “이기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 방법은 하나가 아니”라고 짚었다. 경기 상황과 상대 선수 구성 등에 따라서 접근이 달라져야 한다는 의미다.

캐릭은 “선수들과 함께 일하며 모두의 성장을 돕고 싶다. 성장은 팀을 더 강하게 만든다”고 강조했다.

캐릭은 덧붙여 “우리는 하나의 팀이다. 서로를 돌보는 문화가 중요하다”며 “결과가 따라야 한다는 걸 안다. 동시에 흥미롭고 긍정적인 축구를 하고 싶다. 팬들이 자리에서 일어나게 만드는 축구다. 내가 직접 봐도 즐거운 축구를 원한다”고 했다.

마이클 캐릭. 사진=AFPBBNews=News1
마이클 캐릭. 사진=AFPBBNews=News1

캐릭호의 주된 포메이션은 4-2-3-1이 유력하다. 캐릭이 임시 감독으로 성공을 거뒀던 포메이션이다.

단, 캐릭은 상대와 가용 자원에 따라서 언제든 변화를 줄 수 있음을 분명히 했다.

캐릭의 목표는 명확하다. 남은 리그 17경기에서 반등해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을 확보하는 것이다.

코치진 구성도 눈길을 끈다. 캐릭은 잉글랜드 대표팀 수석코치를 지낸 스티브 홀랜드를 수석코치로 택했다. 조나단 우드게이트, 조니 에반스, 트래비스 비니언도 스태프에 합류한다.

캐릭은 “홀랜드는 첼시에서 여러 차례 감독 교체기를 겪었다. 이런 상황을 헤쳐 나간 경험이 풍부하다”며 신뢰를 보였다.

홀랜드는 첼시에서 8년 동안 무려 여섯 명의 감독과 일했다. 홀랜드는 로베르토 디 마테오, 라파 베니테스, 거스 히딩크 등 위기 속 부임한 사령탑을 보좌한 경험이 있다.

마이클 캐릭. 사진=AFPBBNews=News1
마이클 캐릭. 사진=AFPBBNews=News1

캐릭은 각 코치의 역할을 분명히 했다.

캐릭은 “우드게이트는 나와 끊임없이 논의하고 때론 논쟁해야 한다. 트래비스는 유소년과 1군을 잇는 가교 역할을 맡는다. 이 클럽은 젊은 선수도 키워야 하는 곳”이라고 했다. 이어 “에반스는 이 클럽 그 자체다. 맨유가 어떤 팀인지 누구보다 잘 안다. 선수들에게 전해줄 경험이 엄청나다”고 했다.

캐릭의 유소년 철학은 아모림과 다르다. 아모림은 아카데미 문화를 ‘특권 의식’이라고 표현해 논란을 낳은 바 있다. 아모림은 몇몇 유망주를 1군에 올렸었지만, 시즌 막판 부상자가 속출했음에도 유망주 기용에 소극적이었다.

캐릭은 “젊은 선수들은 기회를 받을 자격이 있다. 그들을 돕고 기회를 주는 건 내가 항상 중요하게 여겨온 부분이다. 단, 자신의 가치는 스스로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클럽의 전통이고, 팬들이 보고 싶어 하는 장면이다. 신선함과 거침없는 에너지. 그것이 맨유의 상징”이라고 덧붙였다.

맨유에서 경질된 루벤 아모림 감독. 사진=X
맨유에서 경질된 루벤 아모림 감독. 사진=X

맨유가 다시 갈림길에 섰다. 맨유는 고집과 경직에서 벗어나 유연함을 택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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