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 영 트레이드는 결국 앤서니 데이비스 영입을 위한 큰 그림이었나.
애틀랜타 호크스는 2025-26시즌 경쟁력이 약해진 동부 컨퍼런스의 다크호스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지금은 20승 22패, 9위에 머물러 있다.
애틀랜타는 최근 에이스 영을 트레이드했다. 자신들을 상징한 슈퍼스타를 떠나보낸 건 결국 큰 그림을 위한 계산 때문이었다. 그 중심에는 데이비스가 있다는 예상이다.
미국 매체 ‘페이더웨이월드’는 “애틀랜타가 영을 트레이드한 결정은 올 시즌 기준, 오히려 그들을 더 나은 팀으로 만들었다. 영이 출전했을 때 팀 성적은 2승 8패. 그렇기에 그가 떠난 지금이 데이비스 영입에 있어 적기라는 평가다. 심지어 데이비스는 부상을 당했음에도 여전히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데이비스는 지난 유타 재즈전에서 왼손 인대 부상을 당했다. 현재로선 수술은 피했으나 최소 6주 정도의 회복 기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물로 6주 이후 재검진을 받아야 한다.
이로 인해 데이비스 트레이드는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반응이 있었다. 최소 6주 휴식이 필요한 상황에서 당장 그를 원하는 팀들이 없을 것이라는 평가. 그렇지 않아도 ‘역대급 유리몸’ 데이비스가 올 시즌 내내 부상에 시달렸으니 그를 원하는 것도 쉽게 이해하기 힘든 일이다.
그럼에도 애틀랜타가 데이비스 영입전에 뛰어들 것이라는 예상은 존재한다. ‘블리처 리포트’는 “애틀랜타는 (크리스탑스)포르징기스, (자카리)리사셰, 2031년 1라운드 지명권 스왑 권리를 통해 데이비스를 영입할 수 있다”고 전했다.
포르징기스 역시 부상에서 자유롭지 않은 선수. 리사셰는 전체 1순위 신인 출신이지만 잠재력 있는 어린 선수 이상의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데이비스와의 트레이드 카드로서 나쁘지 않은 모양새다. 심지어 드래프트 자산 출혈도 크지 않다.
애틀랜타는 영 대신 제일런 존슨을 중심으로 팀을 구성하는 방향을 선택했다. 여기에 데이비스가 합류한다면 지금의 동부 컨퍼런스 경쟁력을 고려, 충분히 승부할 수 있다. 물론 데이비스가 부상 복귀 후 건강을 유지한다는 조건이 붙겠지만 말이다.
‘페이더웨이월드’는 “‘블리처 리포트’의 트레이드 제안에서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애틀랜타가 드래프트 자산 출혈을 최소화한다는 것이다. 만약 데이비스가 부상에 계속 시달린다고 해도 단 한 번의 지명권 스왑이라면 부담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애틀랜타가 데이비스 영입전에 뛰어든다는 건 결국 올 시즌 동부 컨퍼런스 정상에 서겠다는 뜻과 같다.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뉴욕 닉스, 보스턴 셀틱스 등이 버티고 있지만 데이비스가 있는 애틀랜타라면 분명 경쟁이 가능하다.
최근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LA 클리퍼스가 데이비스 영입전에 나설 수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했다. 다만 여러 시나리오를 봤을 때 가장 가까운 건 애틀랜타다. 영을 떠나보낸 지금, 데이비스를 영입하는 순간 그들은 리빌딩이 아닌 윈 나우로 전환할 수 있다.
‘페이더웨이월드’는 “중요한 건 애틀랜타가 데이비스의 잦은 부상 이력을 얼마나 감수할 수 있는지다. 그는 최근 손 부상을 당했고 수술하지 않더라도 몇 주 동안 결장해야 한다. 그럼에도 그들이 데이비스를 영입한다면 이는 애틀랜타가 스스로 우승 경쟁이 가능한 팀이라는 걸 주장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