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의 이적설이 또 불거지고 있다. 이강인이 PSG로 이적할 때부터 연결됐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여전히 이강인을 주시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1월 17일(이하 한국시간) “아틀레티코가 이번 겨울 이적시장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이강인을 점찍었다”며 “마테우 알레마니 아틀레티코 단장이 프랑스 파리로 건너가서 17일 PSG와 릴의 리그앙 경기를 관전하는 등 이강인 영입 협상에 속도를 높였다”고 전했다.
이강인이 아틀레티코와 연결된 건 처음이 아니다. 아틀레티코는 2023년 여름 이강인이 레알 마요르카를 떠나 PSG로 향할 때도 유력한 행선지로 거론됐다. 아틀레티코는 이후에도 이강인에게 꾸준한 관심을 보냈다.
‘아스’에 따르면, 아틀레티코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을 영입하고자 적극적인 투자 계획까지 세워둔 상태다.
아틀레티코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11회에 빛나는 전통 있는 팀이다. 라리가에서 FC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양강 체제에 균열을 가할 수 있는 유일한 팀이 아틀레티코다.
그런 아틀레티코가 2025-26시즌엔 주춤한다.
아틀레티코는 올 시즌 라리가 19경기에서 11승 5무 3패(승점 38점)를 기록 중이다. 아틀레티코는 라리가 20개 구단 가운데 4위에 머물러 있다. 선두 바르셀로나와의 승점 차는 11점까지 벌어졌다.
아틀레티코는 전력 보강을 위해 이강인을 원한다. 아틀레티코는 최근 코너 갤러거를 토트넘 홋스퍼로 보냈다. 자코모 라스파도리는 이탈리아 세리에 A 아탈란타로 이적시켰다. 아틀레티코는 이를 통해 6,000만 유로(한화 약 1,027억 원)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를 이강인 영입에 쏟아붓겠다는 계획이다.
PSG는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제패한 세계 최고의 팀이다. 이강인은 주전 경쟁에서 밀려 지난해 팀의 UCL 우승 중심에 서지 못했다.
이강인은 올 시즌 UCL에선 5경기에 출전 중이다. 5경기 모두 교체로 나서 총 171분 뛰었다. 올 시즌 리그앙에선 14경기(선발 11)에 출전해 1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강인은 PSG의 로테이션 멤버이지만, 큰 경기에선 벤치에 머무는 경우가 많다.
최근엔 부상으로 재활에 열중하고 있다. 이강인은 지난달 플라멩구(브라질)와의 인터콘티넨털컵 결승전에서 허벅지를 다쳤다. 이강인은 알레마니 아틀레티코 단장이 파리를 찾았던 릴과의 맞대결에도 결장했다.
아스는 “이강인의 시장 가치는 2,500만 유로(약 427억 원)”라며 “아틀레티코는 이강인 영입을 위해 4,000만 유로(약 684억 원)까지 투자할 뜻이 있다”고 했다. 이어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의 완전 영입 옵션이 포함된 임대 이적 제안도 고려 중”이라고 했다.
문제는 PSG의 의지다.
PSG는 로테이션 멤버로 제 몫을 해주는 이강인을 매각할 뜻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강인은 제로톱을 비롯해 공격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이강인은 플레이메이커는 물론이고 중앙 미드필더, 수비형 미드필더로도 뛸 수 있다.
PSG 소식에 정통한 프랑스 ‘레키프’의 로익 탄지 기자는 “이강인을 향한 아틀레티코의 관심이 꾸준한 건 사실이지만, PSG는 이번에도 이강인을 판매할 의사가 없다. PSG는 오히려 이강인과의 재계약을 원하고 있다. 특히,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이 이강인을 팀에서 중요한 선수로 판단하고 있다.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이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위해 이적을 요청했지만, 엔리케 감독이 반대했다. 엔리케 감독의 생각은 변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강인은 PSG와 2028년 6월까지 계약되어 있다. 당장은 PSG의 허락 없이 팀을 떠나는 건 어려운 일이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