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가 악몽의 밤을 보냈다.
맨시티는 1월 21일(이하 한국시간) 노르웨이 노르드랜드 아스마이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7차전 FK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의 맞대결에서 1-3으로 졌다.
보되/글림트는 UCL에 처음 나선 팀이다. UCL 우승 경험 포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강호 맨시티엔 충격적인 패배다.
UCL 리그 페이즈 4위였던 맨시티는 7위로 내려앉았다. 29일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와 리그 페이즈 최종전(8차전)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
맨시티는 전반에만 2골을 헌납했다. 맨시티는 보되/글림트 스트라이커 회그에게 전반 22분과 24분 연속골을 내줬다. 0-2로 뒤진 후반 13분엔 하우게에게 쐐기골까지 헌납했다.
맨시티는 후반 15분 셰르키의 추격골로 따라붙었지만, 거기까지였다.
특히, 후반 17분 맨시티 중원 핵심 로드리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승부의 추가 보되/글림트 쪽으로 확연히 기울었다.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모든 게 잘못됐다”며 “빠른 변화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이어 “새해가 시작된 이후 모든 것이 우리 팀에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리그에서나 UCL에서나 성적이 좋지 않다. 문제를 빠르게 해결해야 한다. 우린 앞을 보고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맨시티는 최근 공식전 7경기에서 2승 3무 2패를 기록 중이다. 리그에선 4경기 연속 무승(3무 1패)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고민이 깊어진다. 그는 현재 선수단 상태를 “취약하다”고 표현했다.
맨시티 핵심 선수 8명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다. 새로 영입한 공격수 앙투안 세메뇨는 대회 규정상 보되/글림트 원정에 나서지 못했다. 맨시티 주장 베르나르두 실바는 징계로 결장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중요한 선수들이 빠지면서 팀에 일관성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짚었다.
다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수적 열세 속 보여준 경기력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10명이 뛸 때 경기력이 더 좋았다. 우리 선수들이 한 단계 올라섰다”고 봤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로드리에 관해선 말을 아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어려운 장면이었다. 전환 상황에서 상대가 빠르다 보니 반응이 나왔다. 두 번째 경고는 조금 가볍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결과는 결과”라고 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가 무기력했다’는 평가에 관해선 동의하지 않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는 제레미 도쿠, 사비뉴와 같은 윙어가 없었다. 여러 포지션에서 중요한 선수들이 빠졌다. 그렇다고 오늘 우리 팀이 준비되지 않은 건 아니었다. 보되/글림트는 조직력이 뛰어났다. 일대일 상황을 만들기 어려웠다. 상대가 잘했다. 보되/글림트의 승리를 축하한다”고 했다.
맨시티는 25일 울버햄프턴 원더러스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한국 축구 대표팀 공격 핵심 황희찬이 뛰는 울버햄프턴은 올 시즌 EPL 최하위(20위)에 머물러 있다. 울버햄프턴은 올 시즌 리그 22경기에서 단 1승(5무 16패 승점 8점)에 그쳤다.
맨시티가 울버햄프턴전에서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지 관심이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