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핸드볼 명가 과르데스(Club Balonmán Atlético Guardés)가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 속에 8강 진출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과르데스는 지난 17일(현지 시간) 스페인 아 구아르다의 홈구장 A Sangriña에서 열린 2025/26 EHF여자 핸드볼 유러피언컵 16강 1차전에서 이탈리아의 핸드볼 에리체(Handball Erice SSD ARL)를 25-22로 제압했다.
2022/23 시즌 이 대회 준우승 팀인 과르데스는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으려 노력했다. 하지만 이탈리아의 강호 에리체도 만만치 않았다. 과르데스는 전반 한때 8-9로 리드를 내주기도 했으나,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양 팀은 전반 내내 2점 차 이상의 격차를 허용하지 않는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고, 결국 10-10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승부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갈렸다. 과르데스는 후반 시작 직후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연속 6득점에 성공, 순식간에 16-10으로 달아났다. 반면 에리체는 과르데스의 탄탄한 수비에 막혀 약 8분 동안 단 한 골도 넣지 못하며 고전했다.
위기에 몰린 에리체는 작전 타임 이후 전열을 가다듬고 반격에 나섰다. 에리체는 점수 차를 차근차근 좁혀 경기 후반 21-19, 2점 차까지 과르데스를 압박했다.
그러나 승부처에서 과르데스의 로레나 텔레스(Lorena Téllez)와 마리아 산차 곤잘레스(María Sancha González)가 결정적인 연속 골을 터뜨리며 에리체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과르데스는 로레나 텔레스가 7골, 아니아 라모스 레예스(RAMOS REYES Ania)가 6골, 로사네 세라노 오르테가(SERRANO ORTEGA Rosane)가 4골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아만딘 발징크(BALZINC Amandine) 골키퍼가 12세이브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에리체는 다기 아사나(Dagui Assana)가 5골, 알렉산드라 도 나시멘투(Alexandra do Nascimento)와 오를란 덴핀 아한다(AHANDA Orlane Delphine), 마카레나 간둘포(GANDULFO Macarena)가 4골씩 넣었고, 이바나 카피타노비치(KAPITANOVIC Ivana) 골키퍼가 13세이브를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과르데스는 이번 승리로 8강 진출을 위한 소중한 첫걸음을 뗐지만, 완전히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과르데스는 다음 주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원정 2차전에서 에리체의 거센 반격을 막아내야 최종 8강 진출권을 확정 짓게 된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