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여자 핸드볼 리그(Liga Guerreras Iberdrola)의 절대 강자 베라 베라(Super Amara Bera Bera)의 무패 행진이 멈춰 섰다. 그 주인공은 끈질긴 승부욕을 보여준 엘체(Atticgo Balonmano Elche)**였다.
엘체는 지난 13일(현지 시간) 스페인 산 세바스티안의 P. Mpal. Jose Antonio Gasca에서 열린 2025/26 시즌 스페인 여자 핸드볼 리그 1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선두 베라 베라를 25-20으로 제압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경기 초반은 팽팽한 탐색전이 이어졌다. 베라 베라는 에스테르 오고노브스키(Eszter Ogonovszky)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엘체의 반격도 매서웠다. 카르멘 필리파 클라우디뉴 피게이레두(Carmen Filipa Claudino Figueiredo)가 곧바로 동점 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바꿨다.
엘체는 자이라 베니테스(Zaira Benítez)의 활발한 공격을 앞세워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베라 베라는 수문장 니콜 위긴스(Nicole Wiggins)의 결정적인 세이브로 버텼으나, 엘레나 아모레스(Elena Amores)와 에스테르 소마사(Ester Somaza)의 슛이 골대를 벗어나는 등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보였다. 결국 전반은 엘체가 14-11로 3점 앞선 채 마무리되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엘체의 파올라 베르나베 코보스(Paola Bernabé Cobos)가 추가 골을 넣으며 격차는 4점 차로 벌어졌다. 베라 베라는 마이타네 에체베리아(Maitane Etxeberria)가 추격의 불씨를 살리는 득점을 올렸으나, 엘체의 견고한 수비를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엘체의 자이라 베니테스는 경기 내내 수비진을 휘저으며 결정적인 순간마다 득점을 올렸다. 베라 베라는 엘체의 카르멘 필리파(Carmen Filipa)가 2분간 퇴장을 당한 수적 우위 상황조차 제대로 살리지 못하며 급격히 흔들렸다. 결국 경기는 엘체의 25-20 완승으로 종료되었다.
엘체는 자이라 베니테스 7골을 넣으며 가장 활발한 공격을 펼쳐고, 카르멘 필리파(Carmen Filipa)와 리사 오페달(LISA OPPEDAL)이 4골씩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다. 베라 베라는 에스테르 오고노브스키(Eszter Ogonovszky)가 8골, 엘바 알바레스 토라도(ELBA ALVAREZ TORRADO)가 5골을 넣었다.
비록 시즌 첫 패배를 당했지만, 베라 베라는 13승 1무 1패(승점 27점)로 여전히 리그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귀중한 원정 승리를 챙기며 2연승을 달린 엘체는 7승 1무 7패(승점 15점)를 기록하며 7위 자리를 수성,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