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선수는) 가장 존경하게 될 분이라 생각한다.”
한화 이글스에 ‘류현진 바라기’가 또 등장했다. 새 외국인 투수 오웬 화이트의 이야기다.
화이트는 26일 한화 공식 영상 채널 ‘이글스 TV’를 통해 팬들에게 인사했다.
190cm, 90kg의 체격을 지닌 화이트는 상, 하체 밸런스가 잘 잡힌 피지컬을 바탕으로 최고 155km, 평균 149km에 이르는 강력한 패스트볼을 던지는 우완투수다.
2018년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55번으로 텍사스 레인저스에 지명된 화이트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텍사스,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거치며 3시즌 연속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를 경험했다. 통산 성적은 8경기(14이닝) 출전에 1패 평균자책점 12.86. 마이너리그 통산 98경기(선발 78경기·404.1이닝)에서는 19승 24패 392탈삼진 평균자책점 4.38을 적어냈다.
이런 화이트는 이번 비시즌 코디 폰세(토론토 블루제이스), 라이언 와이스(휴스턴 애스트로스)의 공백을 메우려 하는 한화의 레이더망에 걸려들었다.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의 조건에 손을 잡았다.
이후 화이트는 이날 한화 공식 영상 채널을 통해 “안녕하세요. 오웬 화이트다. 이글스에 합류하게 돼 정말 기쁘다. 열심히 뛸 준비 완료됐다”며 “(동료들과 인사할 때 한국말로) 해보려고 했다. 아직 잘 못하는데 통역에게 배우려 한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이어 “(한화는) 정말 좋은 동료들이 모인 팀인 것 같다. 저를 크게 환영해 준다는 기분을 느꼈다. 한국에 가면 분명 팬 분들께서 훨씬 더 큰 에너지를 주실거라 생각한다. 마운드에 서는 날이 정말 기다려진다. 제가 할 수 있는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더불어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그는 “정말 예쁘다 들었다. 하루 빨리 우리 구장 마운드에 올라서 그 곳의 열기를 직접 느껴보고 싶다”고 배시시 웃었다.
또한 류현진에 대한 존경심도 감추지 않았다. 영상 채널에 따르면 류현진은 이날 화이트의 캐치볼 상대를 찾아주기도 했다. 지난해 슈퍼에이스 폰세 또한 ‘류현진 바라기’였는데, 올해에는 화이트가 류현진을 따라다닐 모양새다.
화이트는 “저를 진짜 각별히 챙겨준다. 제가 맞게 갈 수 있도록 계속 끌어줬다. 진짜 멋진 분이다. 그 분이 걸어온 길을 따라갈 수 있다는 게 영광”이라고 두 눈을 반짝였다.
그러면서 “(류현진 선수는) 정말 멋진 리더다. 진심으로 앞으로 가장 존경하게 될 분이라 생각한다”며 “베테랑으로서 팀을 이끄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화이트는 “제가 얼마나 성실하게 노력하는지 보여드리고 싶다. 팬 여러분을 존중하고 항상 진심으로 대하겠다. 직접 만나 사인도 해드리고 좋은 추억 만들며 한 시즌 보내고 싶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