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남자핸드볼선수권, 덴마크가 독일 꺾고 14년 만에 챔피언 등극

덴마크가 독일을 꺾고 14년 만에 유럽 정상에 복귀했다.

덴마크는 지난 1일(현지 시간) 덴마크 헤르닝의 위스케 뱅크 복센(Jyske Bank Boxen)에서 열린 2026 유럽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독일을 34-27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덴마크는 2012년 이후 무려 14년 만에 유럽선수권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통산 세 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했다. 전반 14분 독일의 톰 키슬러(Tom Kiesler)가 마티아스 기젤(Mathias Gidsel)에게 거친 파울을 범해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으면서 흐름이 덴마크로 기울었다. 덴마크는 시몬 피틀릭(Simon Pytlick), 토마스 아르놀드센(Thomas Arnoldsen), 기젤로 이어지는 백코트 삼각편대가 전반 18골 중 12골을 합작하며 18-16으로 근소하게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사진 2026 유럽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한 덴마크, 사진 출처=유럽핸드볼연맹
사진 2026 유럽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한 덴마크, 사진 출처=유럽핸드볼연맹

후반 들어 독일은 골키퍼 안드레아스 볼프(Andreas Wolff)의 선방을 앞세워 반격을 시도했지만, 덴마크 역시 케빈 묄러(Kevin Møller)가 결정적인 세이브를 연달아 기록하며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종료 2분여를 남기고 에밀 닐센(Emil Nielsen)이 닐스 리히트라인(Nils Lichtlein)의 7미터 드로를 막아낸 뒤 니클라스 키르켈뢰케(Niclas Kirkeløkke)가 속공 득점에 성공하며 31-27을 만들었고,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결승전 최다 득점자는 8골을 기록한 피틀릭이었으며, 독일은 마르코 그르기치(Marko Grgić), 요하네스 골라(Johannes Golla), 유리 크노르(Juri Knorr)가 나란히 5골씩 넣으며 분전했다. 골문에서는 묄러가 8세이브로 경기 최우수선수에 선정됐고, 독일의 볼프도 14세이브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보였다.

대회 MVP는 덴마크의 기젤이 차지했다. 기젤은 이번 대회에서 총 68골을 기록하며 단일 유럽선수권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이는 2020년 산데르 사그오센(Sander Sagosen)이 세운 65골을 넘어선 수치다. 또한 덴마크의 라스무스 라우게(Rasmus Lauge)는 2012년 우승 멤버 가운데 유일하게 남아 두 번째 유럽선수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덴마크는 최근 세계선수권 4연패와 올림픽 금메달 등 세계 무대에서는 최강의 면모를 보였지만, 유럽선수권에서는 2020년 본선 탈락, 2022년 동메달, 2024년 은메달에 머무르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대회에서도 부상으로 여러 선수가 이탈했지만, 예선에서 포르투갈에 패한 뒤 프랑스를 꺾으며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결국 9경기 8승이라는 성적으로 정상에 올랐다.

덴마크의 니콜라이 야콥센(Nikolaj Jacobsen) 감독은 유럽핸드볼연맹과의 인터뷰에서 “기대가 컸던 만큼 힘든 대회였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했다. 마지막 점수 차가 경기를 쉽게 보이게 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종료 4~5분 전까지 결과를 알 수 없는 치열한 승부였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독일의 알프레드 기슬라손(Alfred Gislason) 감독은 “덴마크는 충분히 우승할 자격이 있었다. 우리는 매 경기 발전했고, 단 한 경기만 아쉬웠다”며 상대의 우승을 인정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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