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중인 NC다이노스, 선발진을 이끌 외국인 투수들이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NC 구단은 2일 스프링캠프 2차턴 소식을 전해왔다. 선수단은 현지시간으로 1월 29일과 30일 야간 훈련을 진행하며 열의를 불태웠다.
새 외국인 투수 커티스 테일러는 29일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31개의 공을 던지며 최고 구속 146킬로미터를 기록한 그는 “8~90% 정도의 힘으로 투구했다”며 불펜 투구를 돌아봤다.
그는 “첫 투구라 커맨드가 100%는 아니지만, 남은 기간 충분히 맞춰 나갈 수 있다. KBO 공인구는 심이 크고 다소 미끄러운 느낌인데, 이는 투손의 건조한 날시 영향이다. 큰 문제는 없다”며 순조롭게 잘 준비되고 있음을 알렸다.
NC에서 두 번째 해를 맞는 라일리는 27일에 이어 30일 두 번째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33구를 던지며 최고 구속 144킬로미터를 기록한 그는 “스플리터를 내가 원하는 로케이션에 던질 수 있도록 계속해서 준비하고 있다. 나 스스로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고 믿기에, 비시즌 동안 드라이브라인 출신 코치와 함께 커맨드와 스플리터를 집중적으로 연습했다. 이 과정을 통해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이 나 자신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큰 문제 없이 차근차근 시즌을 목표로 준비해 나가고 있다”는 말을 남겼다.
아시아쿼터 투수 토다는 30일 35개의 공을 던졌다. “50~60% 정도의 힘으로 밸런스에 집중하며 투구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
선발 로테이션 진입 경쟁을 앞둔 그는 “이번 캠프에서는 커브 구질을 좀 더 다듬는 데 신경 쓰고 있다. 커브를 일본에서는 많이 던지지 않았지만, 한국에서는 커브 비율을 늘려보고자 한다. 나 스스로를 파이어볼러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컨트롤에 집중하는 것이 나의 무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말을 남겼다.
이들의 공을 받거나 지켜본 포수 김형준은 “토다 선수의 공은 생각보다 타점이 높아 마운드에서는 신장이 작지 않게 느껴졌다. 확실히 컨트롤이 인상적이었고, 첫 피칭이라 가볍게 던졌음에도 직구의 회전력이 좋다고 느꼈다. 테일러 역시 첫 피칭임에도 투심의 움직임이 인상적이었다. 지금까지 받아왔던 투심과는 느낌이 달랐고, (전)사민이의 투심과도 스타일이 다르다. 범타 유도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라일리의 공은 직접 받지는 않고 옆에서 지켜봤는데, 공이 너무 좋아 보였다. 올해도 잘 던질 것 같아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는 평을 남겼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