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아스널이 최전방 공격수 빅터 요케레스의 활약을 앞세워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아스널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선덜랜드와의 2025-26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선두 아스널은 공식전 4연승과 함께 승점 3을 더해 56점(17승 5무 4패)이 됐다. 이번 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47)를 9점 차로 따돌렸다. 맨시티는 9일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승점 39·6위)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반면 승격팀 선덜랜드는 승점 36(9승 9무 7패)을 유지했다. 기존 8위에서 에버턴(승점 37)에 밀려 9위가 됐다.
아스널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레안드로 트로사르-가브리엘 제주스-노니 마두에케, 데클란 라이스-마르틴 수비멘디-카이 하베르츠, 리카르도 칼라피오리-가브리엘 마갈량이스-윌리엄 살리바-위리엔 팀버, 다비드 라야가 출전했다.
선덜랜드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브라이언 브로비, 햄스디네 탈비-하비브 디아라-트라이 흄, 엔조 르페-노아 사디키, 헤이닐두 만다바-오마르 알데레테-다니엘 발라드-노르디 무키엘레, 로빈 루프스가 나섰다.
경기 초반부터 분위기를 잡은 아스널이 앞서갔다. 전반 42분 수비멘디가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좌측면 트로사르가 상대 수비를 끌어당긴 뒤 패스를 내줬다. 상대 페널티 박스 앞 좌측 부근의 수비멘디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볼은 가까운 골대를 맞고 골문 안으로 굴러 들어갔다.
앞서간 아스널은 후반전 선덜랜드의 공격에 분위기를 내줬다. 선덜랜드는 흄을 이용한 세트피스 기회와 롱패스로 브로비, 디아라가 기회를 잡았다.
아스널은 교체 카드를 꺼내 공격에 활기를 더했다. 후반 15분 마두에케와 제주스를 빼고 요케레스와 가브리엘 마르티넬리를 투입했다.
두 선수의 투입으로 다시 분위기를 가져온 아스널은 격차를 벌렸다. 이번에도 트로사르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후반 21분 좌측면 트로사르는 상대 수비 사이로 패스를 찔러 넣었다. 하베르츠가 볼을 이어받은 뒤 패스를 건넸다. 상대 페널티 박스 안 요케레스가 수비 경합을 뚫고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선덜랜드는 후반 26분 사디키의 부상으로 루트샤렐 헤이르트라위다를 투입해 수비를 강화했다. 이어 후반 40분 흄과 브로비를 대신해 윌슨 이시도르, 닐손 앙굴로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아스널도 부상 악재가 터졌다. 후반 44분 트로사르가 공을 받는 과정에서 허벅지를 부여잡고 쓰러졌다. 아스널은 곧바로 크리스티안 뇌르고르를 투입했다.
선덜랜드는 경기 막판 격차를 좁히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섰다. 아스널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뒷공간을 파고들며 날카로운 역습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후반 추가시간 마르티넬리가 볼을 잡고 드리블을 이어갔다. 빠른 발을 이용해 수비 라인을 완벽하게 허물었다. 골키퍼와 1대1 찬스에서 반대편으로 패스를 건넸다. 쇄도하던 요케레스가 마지막까지 쓰러지면서 슈팅으로 연결해 3-0을 만들었다.
이때 요케레스는 넘어져 엎드린 채로 시그니처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요케레스는 평소 두 손 깍지를 끼고 마스크를 연상하게 하는 듯한 세리머니를 펼친다. 이는 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악당인 베인에게 영감을 받은 것. 그는 자신의 세리머니와 함께 승리를 만끽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