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준결승에 진출했다.
마크 데로사 감독이 이끄는 미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14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다이킨 파크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전에서 어니 휘트 감독의 캐나다에 5-3 진땀승을 거뒀다.
3승 1패로 1라운드(조별리그) B조 2위에 오른 뒤 이날도 승리한 미국은 이로써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들은 류지현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있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에 7회 10-0 콜드승을 거둔 도미니카 공화국과 16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반면 캐나다는 대회 여정을 여기서 마치게 됐다.
미국은 투수 로건 웹과 더불어 바비 위트 주니어(유격수)-브라이스 하퍼(1루수)-애런 저지(우익수)-카일 슈와버(지명타자)-알렉스 브레그먼(3루수)-로만 앤서니(좌익수)-칼 랄리(포수)-브라이스 투랑(2루수)-피트 크로우-암스트롱(중견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캐나다는 오토 로페즈(유격수)-조시 네일러(1루수)-타일러 오닐(우익수)-오웬 케이시(좌익수)-에이브러햄 토로(3루수)-타일러 블랙(지명타자)-보 네일러(포수)-덴젤 클라크(중견수)-에두아르도 줄리엔(2루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마이클 소로카.
기선제압은 미국의 몫이었다. 1회초 위트 주니어의 볼넷과 저지의 좌전 2루타로 연결된 1사 2, 3루에서 슈와버의 2루수 땅볼에 위트 주니어가 득점했다.
일격을 당한 캐나다였지만, 1회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로페즈의 좌전 안타와 오닐의 좌전 안타로 1사 1, 2루가 완성됐으나, 케이시, 토르가 연달아 삼진에 그쳤다.
위기를 넘긴 미국은 3회초 점수 차를 벌렸다. 크로우 암스트롱의 내야 안타와 위트 주니어, 하퍼의 유격수 땅볼, 저지의 볼넷, 슈와버의 내야 안타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 브레그먼이 3루 방면으로 향하는 1타점 적시 내야 안타를 쳤다. 이때 상대 3루수의 송구 실책이 나왔고, 그 사이 한 명의 주자가 더 홈을 파고들었다.
기세가 오른 미국은 6회초에도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앤서니의 내야 안타와 랄리의 볼넷으로 연결된 1사 1, 2루에서 투랑, 크로우 암스트롱이 연달아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침묵하던 캐나다는 6회말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케이시의 볼넷과 토로의 유격수 땅볼로 완성된 2사 2루에서 블랙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쳤다. 이어 네일러는 비거리 120m의 우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하지만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7회말 줄리엔의 내야 안타와 로페즈의 내야 안타, 상대 배터리의 포일로 무사 2, 3루가 만들어졌으나, 네일러(3루수 플라이), 오닐(삼진), 케이시(삼진)가 모두 고개를 숙였다.
이후에도 캐나다는 남은 이닝 동안 만회점을 뽑기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거기까지였다. 그렇게 미국은 힘겹게 준결승행 티켓과 마주하게 됐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