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모습은 아니었지만, 최악은 피했다. 팀에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줬다.
일본대표팀 우완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베네수엘라와 8강전 선발 등판, 4이닝 4피안타 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 기록했다. 총 투구 수 69개 기록했다.
이날 야마모토는 쉽지 않았다. 시작부터 꼬였다. 첫 타자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에게 1-0 카운트에서 2구째 던진 96.5마일 포심 패스트볼이 한가운데 몰리며 우중간 담장 넘어가는 리드오프 홈런을 허용했다.
2회에도 시련은 계속됐다. 에제키엘 토바, 글레이버 토레스에게 연달아 잘맞은 타구를 허용했다. 두 타구 모두 다른 구장에서는 담장을 넘길 수 있는 타구였지만, 펜스를 맞으며 2루타가 됐다. 그렇게 연속 2루타로 다시 실점했다.
윌리어 아브레유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여기서 그의 진가가 발휘됐다. 세 타자를 연속 아웃시키며 잔루로 만들었다.
3회 마이켈 가르시아에게 다시 한 번 좌중간 가르는 2루타 허용했지만, 이번에도 세 타자 연속 아웃시키며 잔루를 만들엇다. 이를 시작으로 4회까지 여섯 타자 연속 아웃시켰고, 그 사이 팀은 3회말 4득점하며 역전했다.
이날 그의 투구 내용은 좋지 않았다. 2회 토바에게 허용한 2루타가 타구 속도 107마일이 나오는 등 100마일 이상의 타구만 4개를 허용했고 이것이 모두 장타가 됐다.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오른 등판에서 모든 것을 망칠 수도 있었지만,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에이스의 존재감을 드러낸 하루였다.
[마이애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