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이 스코틀랜드를 꺾고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일본은 29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햄던 파크에서 열린 스코틀랜드와 친선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두 팀 모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일본은 1998년 프랑스 대회부터 8회 연속, 스코틀랜드는 1998년 대회 이후 28년 만에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본선에서 일본은 네덜란드, 튀니지, 유럽 플레이오프 B조(스웨덴-폴란드 승자)와 F조에 묶였다. 유럽 두 팀을 만나는 만큼 본선 전 마지막 평가전에서 유럽 원정에 올랐다. 스코틀랜드전 이후 4월 1일 잉글랜드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축구종가’ 잉글랜드와 격돌한다.
스코틀랜드는 브라질, 모로코, 아이티와 함께 C조다. 아시아팀을 만나지 않지만, 아시아 최강 일본을 연습 상대로 꼽았다. 이후 4월 1일 잉글랜드 리버풀의 힐 디킨슨 스타디움에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을 4-0으로 격파한 코트디부아르와 만나 모로코전을 예행한다.
일본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3경기 브라질~가나~볼리비아전 연승 흐름을 지켰다. 월드컵 본선 전 마지막 평가전 일정에서 4연승으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공식전 무패는 지난해 10월 파라과이전을 포함해 5경기(4승 1무)다.
스코틀랜드는 홈 연승이 끊겼다. 지난해 10월 그리스, 벨라루스, 11월 덴마크와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홈 3연승을 기록했으나 일본에 패하며 흐름을 지키지 못했다.
일본은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사노 고다이-고토 게이스키-스즈키 유이토, 마에다 다이젠-다나카 아오-후지타 조엘 시마-스카와라 유키나리, 이토 히로키-와타나베 츠요시, 세코 아유무, 스즈키 자이온이 출전했다.
스코틀랜드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린던 다이크스, 토미 콘웨이-스콧 맥토미니-존 맥긴, 케니 맥린-루이스 퍼거슨, 앤드류 로버트슨-스콧 맥케나-잭 헨드리-네이선 패터슨, 앤거스 건이 나섰다.
스코틀랜드가 전반 7분 오른 측면 맥긴의 크로스를 쇄도하던 맥토미니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스즈키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초반 스코틀랜드가 분위기를 잡는 듯했으나 오래 유지하지 못했다.
일본은 전방부터 압박을 가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사노, 고토, 스즈키로 이어지는 공격진이 상대를 괴롭혔다. 전반 38분 페널티 박스 안 사노가 놓친 볼을 다나카가 곧바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 상단을 맞췄다.
이어 전반 42분 일본은 상대 진영에서 압박으로 볼을 뺏어냈다. 마에다가 빠르게 역습을 이끌었다. 패스를 받은 스즈키가 박스 안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밀어 찼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득점 없이 전반을 마친 두 팀은 후반전 교체 카드로 전술 실험을 이어갔다. 일본은 후반 시작과 함께 스즈키 준노스케, 미토마 가오루, 다니구치 쇼고를 투입했다. 이어 후반 17분 도안 리츠, 나카무라 게이토, 우에다 아야세, 이토 준야를 넣었다.
스코틀랜드는 후반 18분 라이언 크리스트, 조지 허스트, 후반 26분 키어런 티어니, 빌리 길모어를 투입했다. 일본은 이에 그치지 않고 하시오카 다이키, 카마다 다이치, 시오가이 겐토까지 필드 플레이어 10명 전원을 바꿔줬다.
미토마, 도안, 이토, 카마다가 투입된 일본은 속도 높은 공격으로 스코틀랜드를 다시 몰아붙였다. 전반전과 마찬가지로 후반 중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섰다.
공세를 이어간 일본은 결국 0의 균형을 깨뜨렸다. 후반 39분 역습을 이어갔다. 왼 측면 시오가이의 컷백을 쇄도하던 이토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일본은 볼점유율 55%로 근소하게 앞섰으나 슈팅 18회(스코틀랜드 10회), 키패스 16회(6회)로 더 많은 기회를 잡았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