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 남자부 정규리그가 종착역을 향해 달려가는 가운데, 이번 주말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 시민체육관에서 순위 경쟁의 마침표를 찍을 운명의 3연전이 펼쳐진다.
3~5일까지 사흘 동안 플레이오프 진출권이 걸린 벼랑 끝 승부부터 상위권의 자존심 대결까지, 핸드볼 팬들의 이목이 쏠리는 맞대결이 열린다.
3일 오후 8시에 열리는 5위 충남도청과 4위 두산의 경기는 이번 라운드 최고의 빅매치다. 나란히 승점 1점 차로 붙어있는 충남도청(5위, 승점 16점)과 두산(4위, 승점 17점)이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됐지만 충남도청은 여전히 두 마리 토끼를 노린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해 4위를 탈환함과 동시에, 2013년 이후 13년 만에 ‘시즌 8승’ 달성이 그것이다. 올 시즌 두산을 상대로 3승 1패의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점도 호재다.
반면 두산은 선택의 여지가 없다. 남은 경기 전승을 거둔 뒤 하남시청의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처지다. 전통의 강호로서 자존심을 지키고 플레이오프 희망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선 반드시 충남의 ‘천적’ 고리를 끊어내야만 한다.
4일 오후 4시 10분에는 1위 인천도시공사와 3위 하남시청이 격돌한다.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인천도시공사(1위, 승점 38점)지만 방심은 없다. 지난 경기에서 SK호크스에 패하며 자존심을 구긴 만큼, 연패 없이 정규리그를 마무리해 챔피언 결정전까지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올 시즌 하남시청을 상대로 4전 전승을 기록 중인 만큼 압도적인 경기력을 재현할지 주목된다.
하남시청(3위, 승점 23점)은 승점 1점이 절실하다. 이번 경기에서 승점을 추가하면 3년 연속 리그 3위를 조기에 확정 지을 수 있다. 특히 챔피언 결정전에서 다시 만날 가능성이 큰 인천을 상대로 시즌 첫 승을 거두며 ‘심리적 열세’를 극복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5일 오후 8시에는 2위 SK호크스와 6위 상무 피닉스가 만난다. 2위를 확정 지은 SK호크스(승점 31점)는 다소 여유로운 입장이다. 지난 인천전 승리로 팀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한 만큼, 이번 경기에서는 선수들을 고루 기용하며 플레이오프를 위한 실전 테스트와 체력 안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서는 상무 피닉스(6위, 승점 7점)는 전역 자원 발생으로 인한 전력 변화 속에서 내실 다지기에 나선다. 비록 순위는 최하위지만, 군인 특유의 불굴의 투지로 상대를 끝까지 괴롭히는 상무만의 컬러를 보여줄 예정이다. 부상 없이 다음 시즌을 기약하는 팀워크를 완성하는 것이 과제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