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의 봄’ 이끈 ‘KBL 최고’ 이정현, 생애 첫 MVP 바라본다…“당연히 욕심나는 상, 최고의 영광 될 것” [MK인터뷰]

“선수라면 당연히 욕심나는 상이다. 만약 받게 된다면 최고의 영광이 될 것이다.”

고양 소노는 창단 첫 봄 농구,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하며 고양 팬들에게 값진 선물을 했다.

고양에서의 봄 농구는 분명 의미가 있다. 오리온의 매각, 데이원 사태 등 최근 몇 년간 큰 상처를 받았던 고양 팬들에게 소노가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KBL 최고’ 이정현이 있었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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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은 프로 데뷔 후 단기간에 KBL 최고의 선수로 올라섰다. 오리온에서 프로 데뷔한 후 데이원은 물론 지금의 소노까지 많은 변화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았고 바르게 성장, 이제는 최고라는 평가에 익숙한 선수가 됐다.

올 시즌에도 49경기 출전, 평균 33분 55초 동안 18.6점 2.6리바운드 5.2어시스트 1.4스틸을 기록, 최고의 활약을 펼친 이정현이다. 10연승 중심에 서며 소노의 멋진 상승세를 이끌었다. 더불어 지난 한국가스공사전에선 46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 오세근을 넘어 단독 2위에 오르기도 했다(현재 47경기 연속).

이정현은 MK스포츠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프로 데뷔 후 첫 플레이오프 진출이 아닌데도 특별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오리온, 데이원 때는 프로 1, 2년차이기도 했고 두 시즌 연속 봄 농구에 갔기 때문에 그저 열심히 하고 잘하기만 하면 얻을 수 있는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최근 두 시즌은 부상도 있었고 팀 성적도 좋지 않으면서 봄 농구에 대한 간절함이 생겼다. 그렇기에 이번 정관장전 승리로 봄 농구를 확정한 후 조금 울컥하기도 했다(웃음). 그만큼 간절했다”고 이야기했다.

프로 선수로서 쉽게 겪기 힘든 오리온 매각, 그리고 데이원 사태. 이러한 비극을 동시에 겪은 이정현이기에 팀, 팬, 시즌에 대한 소중함이 남들보다 더 컸을 터. 그렇기에 이번 소노에서의 봄 농구는 분명 전과 다른 감정으로 다가왔다.

이정현은 “사실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 아니지 않나. 개인적으로도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렇기에 이번 봄 농구가 더 간절했던 것 같다. 6강 플레이오프 확정 후 여러 감정이 교차했다”고 말했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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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이선 알바노와 함께 가장 강력한 MVP 후보가 된 이정현. 지난 한국가스공사전에선 오세근을 넘어 46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 달성, KBL 역대 2위에 오르기도 했다(현재 47경기 연속). 그런 그도 올 시즌 자신의 퍼포먼스에 대해선 100% 만족이 없었다.

이정현은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크다. 올 시즌 초, 중반에 잡을 수 있는 경기들을 많이 놓쳤다. 또 큰 점수차로 앞서다가 역전패한 경기들도 꽤 있다. 내가 조금 더 경기 운영을 잘했다면, 조금 더 좋은 경기를 했다면 그런 결과는 없었을 것이다. 또 경기 내 효율적인 부분에 대한 아쉬움도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족스러운 부분은 출전 경기수를 늘렸다는 것이다. 지난 시즌, 부상 문제 때문에 경기수가 많이 줄었다. 그래서 지난 여름부터 체중 감량에 나섰고 몸 관리도 철저히 하면서 올 시즌을 준비했다. 덕분에 49경기를 출전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 큰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잘 달려온 것, 그리고 봄 농구까지 할 수 있다는 것에 큰 감사함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소노는 손창환 감독이라는 새로운 유형의 지도자가 존재한다. 그리고 라커룸에는 정희재라는 든든한 캡틴이 선수단을 이끌고 있다. 코트 위의 리더로는 이정현이 있다. 이제 5번째 시즌, 프로 4년차의 어린 선수라고 볼 수 있으나 지금의 이정현은 확실한 팀 에이스로서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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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은 “스스로 리더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웃음). 다만 중요한 순간이 올 때, 나도 모르게 선수들과 이겨내고 싶은 마음에 소리를 치기도 한다. KCC와의 5라운드 경기 때 그런 모습이 나왔고 이후에도 그런 순간이 있었다. 그런 부분도 개인적으로 볼 때 성장이 아닐까 싶다”고 바라봤다.

소노의 창단 첫 봄 농구라는 큰 목표를 이룬 이정현, 그에게 남은 건 이제 두 가지다. 생애 첫 MVP, 그리고 4강 진출.

이정현은 “MVP는 선수라면 당연히 욕심나는 상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받고 싶은 마음도 크다. 가장 큰 영광이 될 수 있는 상이다. 내가 받을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웃음)”고 밝혔다.

이어 “프로 첫 두 시즌에 모두 6강 플레이오프를 통과했다. 올 시즌은 결국 SK 아니면 DB를 만나게 될 텐데 누구를 만나든 5위가 되어 4위와 상대하는 게 가장 좋지 않을까 싶다. 결국 SK, DB 모두 만만치 않은 상대다. 그렇다고 해도 올 시즌 역시 6강을 넘어 4강까지 가고 싶다”며 “4강까지 올라간다면 한 번 승부를 볼 수 있을 것이다. 꼭 그렇게 하고 싶다”고 더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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