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동부 원정 9연전에서 반등에 성공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그 비결에 대해 말했다.
이정후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리는 LA다저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연습한 대로 똑같이 했다”며 지난 원정 9연전을 돌아봤다.
이정후는 볼티모어, 신시내티, 워싱턴으로 이어진 원정 9연전 기간 타율 0.361(36타수 13안타) 홈런 한 개와 2루타 3개, 볼넷 2개 삼진 4개 기록했다. 원정 떠나기전 0.143까지 곤두박질쳤던 타율은 0.244로 올라왔다.
이정후는 “결과도 좋게 나왔고, 타격 밸런스도 조금씩 잡혀가고 있어 좋았다. 아웃된 타구도 잘 맞은 타구가 나오고 이러면서 자신감이 생겼다”며 말을 이었다.
가장 큰 차이가 무엇일까? 그는 ‘밸런스’를 꼽았다. “밸런스가 안 맞는 부분에 대해 계속 연습하며 잡아가고 있었다. 실전에서 연습한 부분들이 조금씩 나오며 조금씩 맞아 떨어지고 있고, 타격할 때 타이밍도 맞고 있다”며 말을 이었다.
아찔한 장면도 있었다. 19일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경기에서는 홈에 들어오던 도중 아웃됐다. 이 과정에서 강하게 부딪히며 부상이 우려되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이정후는 “잘 맞은 타구였고, 외야수가 뒤쪽에 있어서 (홈까지) 뛰었는데 아웃됐다. 슬라이딩을 하며 오른쪽 허벅지가 흙에 조금 세게 부딪혔다. 크게 맞은 것처럼 멍들었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당시 더그아웃에서 통증을 호소했던 그는 “처음에는 엄청 아파는데 시간이 지나고 압박하고 나니 괜찮아졌다. 경기를 빠질 정도는 아니었다”며 끝까지 경기를 뛴 이유에 대해서도 말했다.
이 방면 이후 이정후는 두 경기 8타수 1안타에 그쳤다. 그는 이 장면이 타석에서 영향이 있었는지를 묻자 고개를 저었다. “다음날 경기는 잘 맞은 타구도 있었지만 결과가 안 나왔다. 조금 아프긴 해도 경기에는 지장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지난 샌디에이고 원정에 이어 다시 한 번 주루 도중 위험한 장면이 나온 그는 “그런 장면이 나오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선수가 다치면 안 되는 것이기에 다치지 않는 선에서 최선의 플레이를 해야하는데 이게 몸이 반응하는 거라 쉽지 않다. 순간적으로 조심해서 해야 할 거 같다”며 생각을 전했다.
한편, 22일 이정후의 친정팀 키움히어로즈는 NC다이노스와 홈경기에서 다니엘 루리 샌프란시스코 시장과 스티븐 레베트리아 구단 엔터프라이즈 사장이 시구와 시타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이정후는 “키움 구단에서 영상 하나 찍어달라고 부택해서 해줬다. 시장님은 구단 행사 하면 항상 오신다. 시장님과 많이 얘기도 나누고 아드님도 뵙고 그랬던 기억이 난다. 한국 최초의 돔구장 고척돔에서 재밌게 경기 보고 가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키움도 이겼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