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가 힘겨운 일정을 소화중인 가운데, 마크 도스 산토스 LAFC 감독은 로테이션 기용을 언급했다.
도스 산토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취재진과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그의 말대로 LAFC는 쉬운 상황이 아니다. 하루 뒤 2시간 시차를 이동, 미네소타 유나이티드FC와 원정경기를 치르며 30일에는 톨루카와 CONCACAF 챔피언스컵 4상 1차전을 치른다.
다시 5월 3일에는 샌디에이고FC와 원정경기를 갖고 7일 톨루카와 4강 2차전, 이후 휴스턴(홈, 11일) 세인트루이스(원정, 14일) 내슈빌(원정, 18일) 등을 연달아 만난다.
도스 산토스는 “이것이 우리 일정의 현실이다. 구단 역사상 가장 어려운 일정이다. 믿기 힘들 정도로 빡빡한 일정”이라며 어려움을 호소한 뒤 “우리는 로스터의 로테이션을 통해 매 경기 좋은 상태의 선수들이 뛸 수 있게 해야한다”며 로테이션을 언급했다.
당장 하루 뒤로 다가온 미네소타 원정에 대해서는 “몇몇 선수들은 원정에 참가하지 않고 다음 톨루카와 경기에 몸 상태를 맞출 것”이라고 예고했다.
새로운 일은 아니다. 그는 앞서 지난 포틀랜드 원정에서도 손흥민을 비롯한 주전들을 일부 원정 명단에서 제외했었다.
도스 산토스는 이번에도 손흥민이 원정 명단에서 제외될지를 묻자 “같이 갈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나와 손흥민은 답을 알고 있지만, 지금은 말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이상적인 상황은 아니다. 그는 “매 경기를 정상 전력이 정상적인 몸 상태를 유지한 가운데 치르고 싶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며 로테이션은 어쩔 수 없는 선택임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도스 산토스는 이번 시즌 리그 경기에서 아직 골은 없지만 7개의 어시스트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손흥민에 관한 생각도 전했다.
그는 “우리는 손흥민을 미드필더로 기용한 적이 없다. 언제나 9번, 혹은 ‘폴스 나인’으로 기용하고 있다. 가끔 미드필드까지 너무 많이 내려올 때도 있다. 그점은 나도 동의한다. 나는 공격과 미드필드 라인 중간까지 내려오는 것을 원하지만 그렇게 깊게 내려오는 것은 원치 않는다”며 손흥민의 포지션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나와 그는 가끔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바깥의 이야기들을 보면서 함께 웃을 때가 있다. 구단의 일상을 매일 함께하지 않는 이들이 나누는 외부의 이야기는 마치 내가 전혀 관여하지 않은 정치적인 사안에 대해 논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며 외부의 평가에 대해서는 자신도 어쩔 수 없음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소니(손흥민의 애칭)는 팀을 위해 많은 기회를 창출하고 있는 진정한 팀 플레이어다. 우리가 현재 확인하고 평가하려는 부분은 공격 조직 내에서 그에게 더 가까이 붙여줄 수 있는 선수를 배치하는 것이다. 그래야 연계 플레이를 더욱 원활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 주변에 동료를 더 가깝게 배치해 그를 돕고 싶다. 나도 소니가 득점하기를 바라고, 그도 득점을 원하고 있다. 그러나 LAFC라는 팀을 위해 소니가 기여하고 있다는 사실, 이것이 내게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물론 언젠가 소니도 득점을 기록할 것이고, 우리 팀의 공격 움직임도 더 활발해질 것이라 확신한다”며 말을 이었다.
도스 산토스는 그러면서 “파이널 서드 지점에서의 플레이에 관해서는 세부적인 사항들을 지켜봐야 한다. 예를 들자면 수비가 공격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대표적이다. 때로 전술적인 방식을 재검토하고, 상대 수비 뒷공간을 공략할 수 있는 전략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소니가 공을 잡았을 때 주변에서 그를 지원할 수 있는 동료들이 조금 더 많이 배치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발전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말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