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에 또 하나의 악재가 덮쳤다. 이미 ‘부상 병동’ 수준인 상황에서 핵심 자원까지 장기 이탈이 확정됐다.
토트넘은 4월 28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사비 시몬스(23·네덜란드)의 부상 소식을 알렸다.
토트넘은 “시몬스의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을 확인했다”며 “수주 내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재활은 의료팀과 함께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즌 아웃이다.
전방십자인대 파열은 축구 선수에게 치명적인 부상이다. 통상 복귀까지 최소 7~8개월이 필요하다.
회복 이후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도 시간이 소요된다. 상황에 따라선 1년 이상 결장할 가능성도 있다.
시몬스는 25일 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원정에서 쓰러졌다. 후반 12분 우고 부에노와의 경합 과정에서 오른발을 내딛다 무릎이 꺾였다. 중심을 잃은 시몬스는 그대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시몬스는 곧바로 고통을 호소했다. 더 이상 뛸 수 없었다.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당시 표정은 심각했다. 스스로도 상황의 심각성을 직감한 모습이었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정밀 검사 결과 전방십자인대 파열 진단이 내려졌다.
시몬스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심경을 전했다.
시몬스는 “인생이 잔혹할 수 있다는 말을 오늘 실감했다”며 “이 상황을 받아들이는 게 너무 힘들다”고 털어놨다.
이어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반드시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시몬스는 네덜란드 축구 대표팀에서도 핵심이다. 시몬스는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이 좌절됐다.
토트넘의 상황은 더 심각해졌다.
부상자가 너무 많다.
현재 토트넘은 10명이 전열에서 이탈한 상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개 구단 가운데 최다 수준이다.
시몬스를 비롯해 윌손 오도베르, 모하메드 쿠두스, 데얀 쿨루셉스키, 크리스티안 로메로, 벤 데이비스, 굴리엘모 비카리오, 데스티니 우도기, 파페 사르, 도미닉 솔란케가 부상자 명단에 포함돼 있다.
이 가운데 시몬스, 오도베르, 쿠두스, 쿨루셉스키, 로메로, 데이비스는 시즌 아웃이 유력하다.
토트넘은 강등권 싸움을 벌이고 있다. 성적 반등이 절실한 시점이다. 하지만, 핵심 자원의 연이은 이탈로 상황이 더 꼬였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