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했다.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이던 아담 올러(KIA 타이거즈)를 무너뜨리며 거둔 결과라 더 값진 성과다.
이호준 감독이 이끄는 NC는 3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이범호 감독의 KIA에 7-2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전날(29일) 4-9 패배를 설욕함과 동시에 3연전 위닝시리즈를 챙긴 NC는 13승 14패를 기록했다. 5할 승률 회복에도 1승만 남은 상황.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KIA는 13승 1무 14패다.
NC는 투수 커티스 테일러와 더불어 김주원(유격수)-박민우(2루수)-박건우(우익수)-맷 데이비슨(1루수)-이우성(지명타자)-고준휘(좌익수)-도태훈(3루수)-안중열(포수)-천재환(중견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KIA는 박재현(우익수)-김호령(중견수)-김선빈(2루수)-김도영(3루수)-나성범(지명타자)-고종욱(좌익수)-오선우(1루수)-한준수(포수)-김규성(유격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이날 전까지 5경기(33.1이닝)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81을 올린 올러.
기선제압은 NC의 몫이었다. 1회말 선두타자 김주원이 비거리 115m의 우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김주원의 시즌 4호포.
일격을 당한 KIA였지만, 3회초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1사 후 김규성이 좌중월 안타를 친 뒤 2루를 훔쳤으나, 박재현, 김호령이 삼진, 2루수 땅볼로 돌아섰다. 4회초 2사 후에는 나성범이 중전 2루타를 때렸지만, 고종욱이 투수 땅볼에 그쳤다.
5회초에도 웃지 못한 KIA다. 오선우의 우전 2루타와 한준수의 희생 번트로 1사 3루가 연결됐으나, 김규성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후 박재현의 볼넷 및 2루 도루로 2사 2, 3루가 이어졌지만, 김호령이 2루수 땅볼로 고개를 숙였다.
연달아 위기를 넘긴 NC는 5회말 점수 차를 벌렸다. 안중열의 좌전 안타와 천재환의 희생 번트, 김주원의 1루수 땅볼로 완성된 2사 3루에서 박민우가 2루수 키를 넘기는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박민우의 2루 도루와 박건우의 볼넷, 이중 도루로 계속된 2사 2, 3루에서는 데이비슨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쳤다.
침묵하던 KIA는 6회초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1사 후 김도영이 좌전 안타로 포문을 열자 나성범이 비거리 105m의 좌월 투런 홈런(시즌 5호)을 쏘아올렸다.
하지만 NC는 이대로 분위기를 내줄 생각이 없었다. 8회말 박건우의 중전 안타와 대주자 최정원의 2루 도루로 만들어진 무사 2루에서 데이비슨이 1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때렸다.
NC 타선의 집중력은 계속됐다. 이우성의 희생 번트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한석현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작렬시켰다. 도태훈의 1루수 땅볼로 연결된 2사 2루에서는 안중열도 1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다급해진 KIA는 9회초 만회점을 뽑기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NC는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치게 됐다.
NC 선발투수 테일러는 98개의 공을 뿌리며 6이닝을 6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 시즌 2승(2패)을 수확했다. 이어 임정호(홀, 1이닝 무실점)-전사민(세, 2이닝 무실점)이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타선에서는 단연 데이비슨(3타수 2안타 3타점)이 빛났다. 이 밖에 박민우(4타수 1안타 1타점), 한석현(2타수 2안타 1타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으며, 결승 타점의 주인공은 김주원(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이었다.
KIA는 믿었던 선발투수 올러(5이닝 5피안타 1피홈런 3사사구 5탈삼진 4실점)가 난조를 보인 것이 뼈아팠다. 올러는 시즌 첫 패전(4승)을 떠안았다. 김도영(4타수 2안타), 나성범(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은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