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감을 가지고 팀 승리를 위해 뛸 것이다. 팀이 잘할 수 있도록 어떻게든 힘을 보태려 한다.”
개인 기록에 대한 욕심은 없다. 대신 공룡군단의 선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태세다. ‘살림꾼’ 도태훈(NC 다이노스)의 이야기다.
2016년 육성선수로 NC에 입단한 도태훈은 우투좌타 내야 유틸리티 자원이다. 통산 533경기에서 타율 0.211(788타수 166안타) 11홈런 78타점을 기록했다. 보이는 성적은 다소 아쉬울 수 있지만, 빼어난 수비력을 바탕으로 NC 내야진에 힘을 보탰다.
올해에도 무난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했으며, 한동안 퓨처스(2군)리그에서 활동했으나, 4월 17일 콜업된 뒤 견고한 수비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 만난 도태훈은 “원래 제 강점이 여러 포지션 소화 및 안정적인 수비다. 그 역할에 충실하게 하려다 보니 좋은 수비 장면들이 나온 것 같다. 팀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생각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는 것 같다”고 배시시 웃었다.
이어 “2군에서 경기를 꾸준히 해 타격감은 좋은 편이다. 좋은 타구들이 잡힌 적이 많아 기록은 별로 좋지 않지만, 전체적인 타격감, 느낌은 좋다”고 덧붙였다.
퓨처스리그에서의 시간은 도태훈을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 그는 “초반 1군에서 뛰지 못해 아쉽지만, 퓨처스리그에서 좋은 기록을 많이 남겼다. N팀(NC 1군)에 언제 올라갈 지 모르니 준비를 잘 해놓자는 마음이었다. N팀에 올라갔을 때 좋은 경기할 수 있게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려 했다. 덕분에 퓨처스리그 성적이 좋았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서 “N팀에서 꾸준히 경기를 했으면 좋았겠지만, (서)호철이, (김)휘집이 등 좋은 선수들이 많았다. 밑에서 잘 준비하고 있으면 기회가 올 수도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호철이, 휘집이가 아프면서 오다 보니 한편으로는 마음이 아팠다”며 “그래도 저에게 기회가 생겼으니 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잘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특히 약점으로 지적됐던 타격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도태훈은 “항상 제가 수비에서는 좋은 퍼포먼스가 나왔는데, 타격 쪽에서 안 나왔다. 매년 비시즌 때도 타격 쪽에 훈련 시간을 더 할애하고 있다. 좋은 결과가 나올 때도 있고, 안 나올 때도 있다. 그래서 타격이 어려운 것 같다”며 “타석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어느덧 팀내에서 베테랑이 됐다. 그 때문인지 개인 기록에 대한 욕심보다는 어떻게든 팀에 도움이 되고 싶어하는 마음이 크다.
그는 “제가 항상 주전으로 뛰어왔던 선수는 아니지만, 최근 경기에 많이 나가고 있다. 책임감을 가지고 팀 승리를 위해 뛸 것”이라며 “현재 팀에 어린 선수들이 많다. 중고참으로서 경험, 좋은 분위기 등을 많이 알려주려 한다. 팀이 잘할 수 있도록 어떻게든 힘을 보태려 한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