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석에서 내 모습, 섹시하다 느껴” SF 유망주 엘드리지의 자신감 [현장인터뷰]

연패 위기에서 팀을 구하기 위해 콜업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1루수 브라이스 엘드리지(21)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엘드리지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이곳에 다시 와서 기쁘다”며 콜업 소감을 전했다.

2023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6순위로 자이언츠에 지명된 엘드리지는 지난해 빅리그를 잠깐 경험했다. 콜업 후 10경기에서 28타수 3안타의 성적을 남겼고 이번 시즌은 트리플A에서 시작했다.

엘드리지는 트리플A에서의 자신감을 안고 빅리그에 콜업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엘드리지는 트리플A에서의 자신감을 안고 빅리그에 콜업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그는 “지난 일요일 경기장에 출근했는데 나와 헤수스(헤수스 로드리게스)가 라인업에 빠져 있었다. 보통 일주일에 5~6차례는 뛰는데 이름이 없길래 뭔가 있다고 느꼈는데 경기 후 콜업 통보를 받았다”며 콜업 통보를 처음 받았을 때를 떠올렸다.

트리플A 선수단과 함께 연고지 새크라멘토로 돌아와 샌프란시스코까지 자차로 운전해서 온 그는 “한 시간 반 동안 정말 즐겁게 운전했다. 비가 조금 왔는데 어차피 세차할 때가 됐기에잘됐다고 생각했다. 베이브릿지를 건너면서도 정말 아름답다고 생각했다”며 재차 팀에 합류해 기쁘다고 말했다.

콜업은 기쁜 일이지만, 팀 상황은 마냥 기뻐할 수 없는 상황이다. 샌프란시스코는 필라델피아-탬파베이로 이어진 원정 6연전을 모두 지고 돌아왔다.

토니 바이텔로 감독은 “더블헤더를 비롯해서 선수단이 힘든 일정을 소화했다. 하키팀처럼 9명의 선수를 모두 쌩쌩한 선수들로 교체할 수는 없지만, 새로운 선수 몇 명을 투입하는 것도 오늘 경기만 놓고 봐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엘드리지의 콜업이 분위기 전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엘드리지는 “어느 레벨에 있든 빅리그 팀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신경쓸 수밖에 없다”며 팀이 연패중인 상황을 의식하고 있었음을 인정했다.

엘드리지는 지난 시즌 경험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햇다. 사진=ⓒAFPBBNews = News1
엘드리지는 지난 시즌 경험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햇다. 사진=ⓒAFPBBNews = News1

이번 시즌 트리플A 30경기에서 타율 0.333 출루율 0.445 장타율 0.518 5홈런 22타점으로 활약한 그는 “메이저리그 팀의 경기 모습을 보면서 지금 내 타격 감이라면 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모멘텀을 이어가면서 트리플A에서 가졌던 자신감을 유지하고 내 자신을 믿을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부담을 느끼지는 않는지를 묻자 “부담이 없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 말하면서도 “지난해 한 번 빅리그를 경험한 것이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운이 좋게도 나는 다른 기회를 얻을 수 있게됐다. 이 멋진 동료들과 함께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다”며 다시 한 번 기회를 얻은 것에 감사함을 드러냈다.

이번 시즌 그의 트리플A 성적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출루였다. 41개의 삼진을 당했지만, 0.445의 높은 출루율을 기록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볼넷을 얻는 것이었다. 파워 히터로서 투수들이 나에게 더 이상 공격적으로 승부하지 않고 스트라이크존 주변으로 던지기 시작했다는 것을 깨달았고, 그런 상황에서 출루는 아주 중요함을 느꼈다”며 출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런 의미에서 함께 콜업된 포수 헤수스 로드리게스의 출루 능력도 주목받고 있다. 로드리게스는 트리플A 24경기에서 115타석 소화하며 삼진(11개)보다 많은 볼넷(12개)을 얻었다.

엘드리지는 “내가 함께한 동료 중 최고”라며 로드리게스를 칭찬했다. “정말 좋은 타자, 좋은 선수, 좋은 사람이다. 그의 뒤에서 타격하는 것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2아웃이라도 그가 타석에 들어서고 내가 대기 타석에 있으면 그는 늘 출루하는 방법을 찾아냈다”며 동료의 출루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바이텔로 감독은 “우리가 그에게 바라는 것은 지금 그 모습 그대로 있어주는 것이다. 확실한 것은 공을 배트에 맞히면 엄청난 속도로 날릴 수 있다는 것”이라며 엘드리지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그는 “전반적인 존재감이 돋보였다. 볼넷도 많이 얻으며 예전 모습을 되찾은 거 같다. 파워가 잠재력이 있는 선수는 자유롭게 스윙하기를 바라지만, 배리 본즈도 치지 못하는 공에 스윙하면 그 잠재력을 활용할 수 없다. 나는 그가 타석에서 조금 더 성숙한 선구안을 보여주며 좋은 공을 기다리고 승부할 수 있는 것을 봤다”며 엘드리지가 타자로서 성숙했다고 평가했다.

1루수인 엘드리지에게 얼마나 꾸준한 출전 기회를 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미 라파엘 데버스와 케이시 슈미트라는 두 명의 좋은 1루수가 있다.

엘드리지는 샌프란시스코에서 꾸준한 기회를 얻을 예정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엘드리지는 샌프란시스코에서 꾸준한 기회를 얻을 예정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바이텔로는 “슈미트는 스위스 군용칼처럼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라며 슈미트를 여러 포지션에 기용하는 방식으로 포지션 중복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엘드리지의 출전 문제와 관련해서는 “매일 경기에 나선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고 말하면서도 “우리가 절대 피할 것이 하나 있다면, 타석 기회를 드문드문 주면서 성과를 내야 더 많은 시간을 보상으로 주겠다고 기대하는 태도다. 상황이 적절하다면, 더 여유롭고 긴 호흡으로 지켜보는 관용도 필요하다”며 시간을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지난 시즌보다는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지금 그의 자신감은 하늘을 찌를 듯하다는 것이다.

“지금 느낌은 정말 좋다”며 말을 이은 엘드리지는 “지금이 콜업되기 딱 좋은 타이밍이라고 생각한다. 이전에 재러드 올리바에게 ‘지금 타석에서 나 자신이 정말 섹시하다고 느껴진다’고 말하기도 했다. 트리플A가 메이저리그와 다르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똑같은 야구라고 생각한다”며 트리플A에서 보여준 활약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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