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쟁이 신사’ 이정후가 간다! 4안타 2득점 활약으로 16G 연속 안타...팀은 충격의 역전패 [MK현장]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활약을 이어갔지만, 팀은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이정후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 5번 우익수 선발 출전, 5타수 4안타 2득점 기록했다. 이 경기로 연속 안타 기록을 16경기로 늘렸고, 시즌 타율은 0.333이 됐다.

팀은 3-4로 졌다. 이 패배로 27승 40패가 됐다. 워싱턴은 34승 33패.

이정후는 이날 4안타 2득점 몰아쳤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이정후는 이날 4안타 2득점 몰아쳤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이날 타석 등장곡을 예전에 사용하던 노래이자 아버지 이종범이 사용했던 ‘멋쟁이 신사’로 바꾼 이정후는 단순히 연속 안타 기록을 늘리기만 한 것이 아니라 필요할 때 안타를 쳐주며 팀을 이끌었다.

6회에는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블레이크 파커를 상대로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이어진 브라이스 엘드리지, 맷 채프먼의 연속 안타로 홈을 밟았다.

1회와 3회, 4회 계속해서 득점권에 주자를 보내고도 득점하지 못하며 0-1로 끌려가던 답답한 상황에서 팀에 첫 득점을 안겨주는 순간이었다.

8회 다시 한 번 분위기를 바꿨다. 선두타자로 나와 클레이튼 비터 상대로 빗맞은 타구를 때린 뒤 1루로 전력 질주해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최초 판정은 아웃이 나왔지만, 이후 비디오 판독을 통해 세이프로 뒤집히며 포수 앞 안타가 됐다.

이후 투수 견제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했고, 엘드리지의 좌익수 방면 2루타 때 득점하며 2-1로 앞서가는 점수를 냈다.

로건 웹은 8이닝 1실점 호투했다. 사진= D. Ross Cameron-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로건 웹은 8이닝 1실점 호투했다. 사진= D. Ross Cameron-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샌프란시스코는 계속된 무사 1, 2루에서 에릭 하스와 조나 콕스, 두 하위 타선의 연속 번트로 진루타를 만들며 한 점을 더 추가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났다면 좋았겠지만, 그러지 못했다. 9회 마무리를 위해 등판한 키튼 윈이 루이스 가르시아 주니어에게 2루타를 맞은데 이어 1사 2, 3루에서 CJ 에이브람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 3-3 동점이 됐다. 이어 2사 2루에서 데일렌 라일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 3-4로 역전까지 당했다. 3만 5432명의 관중들은 야유로 실망감을 표현했다.

이정후는 포기하지 않았다. 9회말 2사 1루에서 바스 갈랜드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때리며 마지막 희망을 이어갔다. 다음 타자 엘드리지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잔루가 되고 말았다.

선발 로건 웹은 8이닝 5피안타 7탈삼진 1실점 역투했지만, 불펜 방화로 승패없이 물러났다. 최근 불펜의 투구량이 많았던 것을 고려한 에이스의 투혼이 담긴 투구였다.

워싱턴의 마일스 마이콜라스는 2회 오프너 이후 등판, 4 2/3이닝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분전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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