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전이 없어서 엔트리에서 뺐다. 10일 뒤에 훈련하는 것을 보고 등록할 생각이다.”
안치홍(키움 히어로즈)의 이탈에 설종진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쓴웃음을 지었다.
설 감독은 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안치홍에 대해 이야기했다.
2009년 2차 1라운드 전체 1번으로 KIA 타이거즈의 부름을 받은 안치홍은 이후 롯데 자이언츠, 한화 이글스를 거쳐 올해부터 키움 유니폼을 입고 있는 우투우타 베테랑 내야 자원이다. 통산 1871경기에서 타율 0.294(6544타수 1923안타) 159홈런 951타점 139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90을 적어냈다.
올 시즌 활약도 좋았다. 57경기에 나서 타율 0.291(220타수 64안타) 4홈런 24타점을 올리며 키움 타선을 이끌었다.
단 최근에는 불의의 부상과 마주했다. 8일 병원 진료 결과 좌측 햄스트링 힘줄염 소견을 받은 것. 결국 해당 일 추재현, 박성빈 등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대신 이날 김태진, 임지열, 김동헌이 콜업됐다.
설종진 감독은 “안치홍이 (두산 베어스와의) 잠실 일정부터 엉덩이 밑 저림, 통증이 있었다. 오늘도 진료받고 왔다. 어제(8일)도 진료 받았는데, 호전이 없어 엔트리에서 뺐다. 한 10일 정도 걸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통증이) 조금씩 왔다가 잠실 일정에서 심하게 왔다. 일단 하루, 이틀 지켜보면 될 것 같다 생각했는데, 호전이 없었다. 월요일 진료했는데, 며칠 쉬어야 될 것 같다는 진단이 나와 엔트리 제외했다. 10일 뒤 훈련하는 것 보고 등록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내일(10일) 선발투수로는 하영민이 나선다. 11일에는 박준현이 책임진다.
설 감독은 “(10일) 하영민 들어간다. 4일 쉬고 들어간다. 목요일(11일)이 박준현이다. 내일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지) 10일째”라고 설명했다.
베테랑 서건창은 최근 좋은 타격감을 과시 중이다. 6월 6경기에서 타율 0.435(23타수 10안타) 3타점을 작성했다. 올 시즌 성적은 26경기 출전에 타율 0.282(103타수 29안타) 6타점이다.
설종진 감독은 “요새 타격 컨디션이 좋다. 그 선수에게 큰 것을 바라는 것은 아니”라며 “출루가 목적이다. 짧게 짧게 치고 있다. 컨디션이 좋고 잘해주고 있어 다행”이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벤치에서도 후배들에게 많이 이야기 해 준다. 본인이 스스로 알아서 플레이 열심히 하면 (후배들이) 눈으로 볼 수 있는 것도 있다. 배울 점이 많을 것”이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한편 키움은 이날 투수 케니 로젠버그와 더불어 서건창(지명타자)-최주환(1루수)-케스턴 히우라(좌익수)-임병욱(중견수)-김웅빈(3루수)-김태진(2루수)-박찬혁(우익수)-권혁빈(유격수)-김동헌(포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고척(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