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슈가글라이더즈 김경진 감독은 한일 챔피언 맞대결의 승부처로 골키퍼의 결정적인 선방을 꼽았다.
SK슈가글라이더즈는 지난 20일 전남 여수시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uper SOL 2026 한일 핸드볼 클럽 슈퍼매치 in 여수 여자부 경기에서 일본 리그 챔피언 지라솔 가가와와 접전을 펼친 끝에 33-31로 승리했다.
경기 후 김경진 감독은 “처음 열리는 한일 챔피언 맞대결이라 준비 기간이 길지 않아 걱정이 많았다. 상대 팀이 빠른 스피드와 조직력을 갖춘 팀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짧은 시간 동안 대비하는 데 어려움도 있었다”며 “그래도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펼쳐 승리까지 거둘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33-31이라는 접전 끝에 승패가 갈린 결정적인 순간에 대해 김 감독은 골키퍼의 활약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
그는 “상대 골키퍼의 선방으로 전반에 두 골 정도 뒤지는 어려운 상황이 있었고, 후반 초반 동점을 만든 이후에도 흐름이 쉽게 넘어오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 중반 우리 골키퍼가 중요한 세이브를 해주면서 흐름을 가져왔고, 그 과정에서 점수 차를 두세 골까지 벌리며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골키퍼의 결정적인 선방이 승패를 좌우한 것 같다. 힘든 상황에서 나온 세이브 하나가 팀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고,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김 감독은 지라솔 가가와의 강점으로 빠른 전개와 조직적인 움직임을 꼽았다. 그는 “일본 팀들과 여러 차례 연습 경기를 해봤지만 지라솔 가가와는 속공 전개가 상당히 빠르고 체계가 잘 잡혀 있었다”며 “스피드뿐 아니라 몸싸움과 전체적인 움직임도 좋았고, 다른 일본 팀들과 비교해도 완성도가 높은 팀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 경기에서 이런 수준 높은 팀과 맞붙으면서 우리 선수들도 많은 것을 느꼈을 것이다. 앞으로도 이런 한일 클럽 간의 교류전이 계속 이어진다면 양국 핸드볼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