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루머? 난 내 할 일 하련다” SF 좌완 레이의 생각 [현장인터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2026시즌이 절망으로 향해가면서 유력한 트레이드 후보로 거론되기 시작한 좌완 선발 로비 레이, 그는 트레이드 루머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

레이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홈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신경 쓰지 않는다”며 트레이드 루머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이전 소속팀 시애틀 매리너스와 맺은 5년 1억 1500만 달러 계약이 이번 시즌 이후 만료되는 그는 계약 만료를 앞둔 하위권 팀의 여느 FA 선수가 그렇듯 트레이드 대상으로 거론되고 잇다. 이날 8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는 그의 트레이드 가치를 더 끌어올릴 것이다.

로비 레이는 샌프란시스코가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은 투수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로비 레이는 샌프란시스코가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은 투수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그는 “나는 그저 매일 노력하면서 팀에 이길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려고 할 뿐이다. 5일마다 등판 기회가 오면 내 역할을 다하는 것이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풀릴 것이다. 어떤 일이든 일어나기 마련이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내 이름이 불리면 공을 던지는 것”이라며 그저 자신의 역할을 다할 뿐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나는 소셜미디어같은 것은 보지 않는다. 그렇기에 꽤 대처하기 쉽다”며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걱정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토니 바이텔로 감독도 “어떠한 논의도 없는 상태”라며 레이의 트레이드 루머를 부인했다. 그는 “우리는 투타 균형을 맞출 방법을 찾고 있다. 좋은 경기를 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우리가 로비 레이와 함께한다면, 백분율상으로 좋은 위치에 있을 것”이라며 생각을 전했다.

레이는 이날 싱커(39%) 체인지업(26%) 슬라이더(23%) 세 가지 구종을 주로 구사했다. 원래는 포심 패스트볼을 주 무기로 구사했지만, 싱커 위주의 투구로 변화를 줬다. 포심 패스트볼 구사 비율은 6%에 그쳤다.

레이는 최근 세 경기에서 좋은 모습 보여줬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레이는 최근 세 경기에서 좋은 모습 보여줬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그는 “오늘은 싱커가 잘 통했다. 경기 전부터 싱커와 포심을 같이 던지되 포심은 특정 상황만 골라 던질 생각이었다. 그러나 타자들을 일찍 잡아내면서 포심을 많이 던질 필요가 없었다”며 투구 내용에 설명했다.

“선수 생활 내내 주력 구종으로 써온 공”이라며 포심에 대한 애착을 드러낸 그는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여전히 내 무기다. 오늘은 경기 전략상 싱커 비중을 늘린 거였다. 상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두 구종을 모두 구사할 수 있는 것은 좋은 일”이라며 포심과 싱커를 모두 구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이텔로 감독은 “투심은 포심보다 공의 접촉 면적이 더 넓게 드껴지는 구종이다. 타자들이 일반적으로 포심 패스트볼은 파울로 걷어내는 경우가 많은데 투심은 타자에게 전혀 다른 궤적으로 다가간다. 그러다 보니 파울이 나오는 대신 타석 초반 타자가 공을 건드리게 만드는 상황이 늘어났다. 투수 입장에서는 구종 자체가 달라진 셈이고, 타자를 상대하는 수 싸움이나 투구 패턴도 완전히 달라진 것이다. 결과적으로 타석 초반에 인플레이 타구를 유도하고 승부 시간이 단축되면서 더 길게 던질 수 있었다”며 투심(싱커) 비중을 늘린 효과에 관해 말했다.

지난 세 차례 등판에서 단 2자책만 허용한 레이는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것 같다. 지금 아주 좋은 상태”라며 현재 자신의 상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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