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여자주니어 세계선수권, 일본 1골 차 석패로 아쉽게 4강 진출 실패

일본 여자주니어 핸드볼 대표팀이 치열한 접전 끝에 스페인에 1골 차로 패하며 아쉽게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일본 여자주니어 대표팀은 지난 2일 중국 산시성 진중시 직업기술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제25회 세계여자주니어핸드볼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스페인에 33-34로 패했다.

이로써 일본은 사상 첫 메달 도전이 좌절됐고, 5~8위 순위 결정전으로 향해 세르비아와 맞붙게 됐다. 반면 스페인은 2008년 이후 처음으로 대회 4강에 진출하며 덴마크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사진 제25회 세계여자주니어핸드볼선수권대회 일본과 스페인 경기 모습, 사진 출처=국제핸드볼연맹
사진 제25회 세계여자주니어핸드볼선수권대회 일본과 스페인 경기 모습, 사진 출처=국제핸드볼연맹

경기 초반은 스페인이 주도했다. 파울라 유치 리코(Paula Lluch Rico)를 앞세운 스페인은 경기 시작 8분 만에 6-2까지 달아나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일본은 수비 전술을 5-1 형태로 바꾸며 반격에 나섰다. 골키퍼 하나 오사키(Hana Osaki)의 연속 선방이 나오기 시작했고, 하루히 사노(Haruhi Sano)가 14분 만에 8-8 동점을 만들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일본은 19분 공격 전개를 통해 10-9로 경기 첫 리드를 잡았고, 14-12까지 앞서며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전반 막판 스페인이 수비 조직력을 되찾으면서 흐름이 다시 바뀌었다.

일본은 빈 골문을 활용한 7대6 공격으로 격차를 벌리려 했지만, 잇따른 실책이 나오면서 오히려 스페인에 속공 실점을 허용했다. 스페인은 전반 막판 3골을 연속으로 넣으며 18-15로 전반을 마쳤다. 일본은 전반에만 무려 14개의 턴오버를 기록했지만, 스페인은 4개에 그치며 효율적인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후반에도 승부는 쉽게 갈리지 않았다. 일본은 38분 21-21 동점을 만들며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이후 양 팀은 한 골 차 승부를 이어가며 팽팽하게 맞섰다.

스페인이 여러 차례 달아나려 했지만, 일본은 끝까지 추격 의지를 잃지 않았다.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32-33까지 따라붙으며 극적인 동점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동점 찬스에서 진노 아이리의 슛이 골대를 벗어났고, 곧바로 스페인이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34-32를 만들었다. 일본은 종료 직전 한 골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고, 결국 33-34로 아쉬운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일본은 하루히 사노가 7골로 공격을 이끌었고, 나카오 아이가 6골을 보태며 분전했다. 그러나 경기 내내 이어진 턴오버가 발목을 잡으며 역사적인 4강 진출 문턱을 넘지 못했다.

스페인은 파울라 유치 리코가 7골, 벨렌 로드리게스 라리오(Belén Rodríguez Lario)가 6골, 켈리 은논지 폰켕 음포티오그(Kelly Nnonzie Fonkeng Mfotiog)가 6골을 기록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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