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게임에 초대받지 못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 그는 다음을 기약했다.
이정후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리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주말 발표된 올스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이정후는 이번 시즌 81경기에서 타율 0.315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보여줬다. 특히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한 이후 33경기에서 타율 0.380 출루율 0.396 장타율 0.535로 활약했다.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면서 그의 올스타 선발에 대한 기대감이 제기됐지만, 아쉽게도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내야수 루이스 아라에즈, 우완 선발 로건 웹이 뽑혔다.
“왜 모두가 된다고 했는지 모르겠다”며 말문을 연 이정후는 “한국에서 많은 팬들이 투표를 해주신 걸로 알고 있다. 그런데 구단에서 듣기로는 한국에서는 하루에 다섯 번 팬투표를 해도 한 번으로 인정된다고 하더라. 그럼에도 생각보다 높은 순위에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팬투표에서 자신을 뽑아준 팬들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올해 이렇게 얘기가 나온 것만으로도 전반기 동안 작년에 비해 잘해온 결과라고 생각한다. 내년에는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그는 “시즌을 치르면서 올스타를 목표로 했다면 욕심이 났을 텐데 그런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기에 욕심이 생기거나 동기부여가 되지는 않는다”며 중요한 것은 따로 있음을 강조하면서도 “한 번은 가보고 싶다”는 욕심도 드러냈다.
이어 “올해 이렇게 얘기가 나오는 선수가 됐으니 내년에는 정말 갈 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게 해야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정후가 올스타에 뽑히지 못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중 하나는 내셔널리그에 좋은 외야수들이 몰린 것도 영향을 미쳤다. 그의 OPS 0.794는 내셔널리그 외야수 중 17위에 불과하지만, 아메리칸리그 외야수 중에는 6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이정후는 이에 대해 “외야라는 포지션은 항상 경쟁의 연속”이라며 생각을 전했다. “한국에 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한국에서 외야수가 삼십 명이면 여기서는 구십 명이다. 그래서 더 쉽지 않아 보이는 거 같다. 더 잘해서 이겨내겠다”며 경쟁 의지를 다졌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