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마침내 결정을 내렸다. 윌켈 에르난데스와 이별한다.
한화는 “19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외국인 투수 에르난데스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고 같은 날 밝혔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손을 잡은 에르난데스는 싱커성 무브먼트의 패스트볼이 주무기인 우완투수다. 커리어 내내 선발투수로 활약했으며, 지난 시즌에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마이너리그 소속으로 트리플A 34경기(114.1이닝)에 나서 3승 7패 평균자책점 4.80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한화는 이런 에르난데스와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65만 달러, 옵션 15만 달러 등 총액 90만 달러의 조건에 손을 잡았다. 임무는 명확했다. 오웬 화이트와 함께 지난해 리그 최고의 원투 펀치로 군림했던 코디 폰세(토론토 블루제이스), 라이언 와이스(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빈 자리를 채우는 것이었다.
하지만 에르난데스는 한화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16경기(71.1이닝)에 출전했으나, 3승 6패 평균자책점 4.92의 평균자책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당장 전날(18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0.2이닝을 소화한 뒤 맷 데이비슨의 헬멧을 맞추는 사구를 범해 헤드샷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결국 한화는 에르난데스와의 이별을 택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