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06일 만에 ‘패패패패패패패패’라니…공·수 모두 흔들린 LG, 한화에 발목→8연패 늪

LG 트윈스가 또 졌다. 어느덧 8연패다. 한화 이글스에 무릎을 꿇으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했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2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김경문 감독의 한화에 4-8로 패했다.

이로써 8연패 늪에 빠진 LG는 40패(52승)째를 떠안았다. LG가 8연패를 당한 것은 지난 2018년 7월 3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그해 8월 9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2906일 만이다. 3연승을 달린 한화는 43승 3무 44패다.

LG 임찬규는 24일 대전 한화전에서 패전을 떠안았다. 사진=천정환 기자
LG 임찬규는 24일 대전 한화전에서 패전을 떠안았다. 사진=천정환 기자
염경엽 감독의 LG는 최근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염경엽 감독의 LG는 최근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LG는 투수 임찬규와 더불어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문성주(좌익수)-오스틴 딘(지명타자)-문정빈(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구본혁(2루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한화는 오재원(좌익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문현빈(중견수)-노시환(지명타자)-허인서(포수)-김태연(1루수)-이도윤(2루수)-박정현(3루수)-심우준(유격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박준영(등번호 96번).

기선제압은 한화의 몫이었다. 1회말 문현빈의 좌전 안타와 2루 도루로 연결된 2사 2루에서 노시환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쳤다.

일격을 당한 LG였지만, 2회초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오스틴의 볼넷과 문정빈의 우전 2루타로 무사 2, 3루가 완성됐으나, 오지환이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돌아섰다. 문보경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박동원이 6-4-3(유격수-2루수-1루수) 병살타로 물러났다.

박동원은 24일 한화전에서 웃지 못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박동원은 24일 한화전에서 웃지 못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24일 한화전에서 분전한 박해민. 사진=천정환 기자
24일 한화전에서 분전한 박해민. 사진=천정환 기자

LG는 이 아쉬움을 5회초 털어냈다. 선두타자 문보경이 우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박동원은 유격수 플라이에 그쳤지만, 구본혁이 1타점 좌중월 적시 2루타를 때렸다. 홍창기의 우전 안타로 계속된 1사 1, 3루에서는 박해민이 우중간을 꿰뚫는 2타점 적시 3루타를 터뜨렸다.

한화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5회말을 빅이닝으로 장식하며 단숨에 역전했다. 김태연의 볼넷과 이도윤의 좌중월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 3루에서 박정현이 3루수 맞고 좌측 외야로 흘러가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쳤다. 이어진 무사 2, 3루에서는 심우준의 땅볼에 이도윤이 LG 3루수 문보경의 송구보다 먼저 홈으로 파고들었다. 공식 기록은 3루수의 야수 선택.

구본혁은 24일 한화전에서 아쉬운 수비를 선보였다. 사진=천정환 기자
구본혁은 24일 한화전에서 아쉬운 수비를 선보였다. 사진=천정환 기자

한 번 불 붙은 한화 타선의 화력은 좀처럼 식을 줄 몰랐다. 심우준의 2루 도루로 연결된 무사 2, 3루에서 오재원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렸다. 페라자의 볼넷과 문현빈의 우익수 플라이로 계속된 1사 2, 3루에서는 노시환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후 허인서는 3루수 땅볼에 그치며 병살타로 이닝이 끝나는 듯 했으나, LG 2루수 구본혁이 송구 전 2루 베이스에서 발이 떨어져 2사 2루가 됐다. 여기에서 김태연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작렬시켰다.

갈 길이 바빠진 LG는 7회초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선두타자 구본혁이 우전 2루타를 쳤다. 이어 홍창기, 송찬의는 중견수 플라이, 유격수 땅볼로 돌아섰지만, 대타 이재원이 1타점 좌중월 적시타를 날렸다.

이후에도 LG는 남은 이닝 동안 만회점을 뽑기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LG는 8연패와 마주하게 됐다.

LG 선발투수 임찬규는 4이닝 6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7실점에 그치며 시즌 4패(9승)를 떠안았다. 타선에서는 구본혁(4타수 2안타 1타점), 박해민(2타수 1안타 2타점), 이재원(1타수 1안타 1타점)이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임찬규는 24일 대전 한화전에서 웃지 못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임찬규는 24일 대전 한화전에서 웃지 못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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