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NBA, 클리퍼스의 레너드 우회 지원 증거 못 찾아”

미국프로농구(NBA) 사무국이 조사를 진행했던 LA클리퍼스와 카와이 레너드 사이의 부적절한 거래, 증거를 찾지 못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ESPN’은 현지시간으로 17일 양 측의 논의를 잘 아는 세 명의 소식통을 인용, NBA 사무국이 스티브 발머 클리퍼스 구단주가 샐러리캡 규정을 우회하여 카와이 레너드에게 돈을 주기 위해 구단 스폰서를 이용했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클리퍼스는 그동안 레너드에게 샐러리캡 규정을 피해 돈을 줬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발머 구단주가 자금을 투자한 친환경 금융 기업 ‘애스피레이션’이 레너드와 28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것이 문제가 됐다.

스티브 발머 클리퍼스 구단주는 카와이 레너드에게 샐러리캡을 우회히 돈을 지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스티브 발머 클리퍼스 구단주는 카와이 레너드에게 샐러리캡을 우회히 돈을 지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이후 사무국은 외부 법무법인을 통해 11개월간 조사를 진행해왔다. 애스피레이션뿐만 아니라 클리퍼스와 계약한 최소 3개 이상의 다른 기업까지 조사를 확대했지만, 발머가 레너드에게 자금을 우회 지원했다는 증거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SPN은 NBA는 조사 방향을 선회, 클리퍼스가 레너드를 구단 스폰서들에게 소개한 행위가 샐러리캡 우회 금지 규정을 위반한 것인지 여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NBA는 클리퍼스가 직원들에 대한 관리 감독 소홀 책임이 있는지 조사중이나 구단이 구체적으로 어떤 규정을 위반했는지, 혹은 어떤 징계가 내려질지는 불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와이 레너드는 클리퍼스 구단이 후원하는 업체와 수상한 계약을 맺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카와이 레너드는 클리퍼스 구단이 후원하는 업체와 수상한 계약을 맺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한편, NBA 사무국은 ESPN의 보도가 나온 직후 홍보팀 소셜 미디어를 통해 “NBA가 협조를 거부했던 클리퍼스 관련 조사에 대한 ESPN의 기사에는 수많은 중대한 부정확한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 사안에 대한 결과는 조사가 마무리되면 명확히 밝혀질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클리퍼스 구단은 ESPN에 “레너드를 포함한 선수들을 구단과 사업적 관계에 있는 기업들에 소개해 준 적이 있다. 선수와 파트너를 연결해주는 것은 구단들의 통상적인 관행이자 선수 및 대리인들이 흔히 요청하는 사항”이라며 구단이 레너드의 계약 조건을 협상하거나 지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선수가 자신의 소속 구단과 거래 관계가 있는 기업과 광고 계약을 맺었다는 사실만으로는 샐러리캡 규정 우회 시도의 증거가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클리퍼스는 지난 7월 토론토 랩터스와 레너드를 내주는 조건으로 브랜든 잉그램, 그레이디 딕과 드래프트 지명권을 얻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이 트레이더는 그러나 이 조사가 끝나기 전까지 보류된 상태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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