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떼르만’ 김진용의 ‘깜짝’ G리그 도전 선언…“도전이란 모두에게 열린 기회라는 걸 알리고 싶었다” [MK인터뷰]

“도전이란 모두에게 열린 기회라는 걸 알리고 싶었다.”

‘농떼르만’ 김진용은 최근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2024-25시즌 이후 은퇴한 그가 갑자기 ‘NBA G리그 도전 선언’을 한 것이다. 그저 ‘어그로’일 것이라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김진용은 진심이었다.

김진용은 “G리그 이야기를 하고 난 후, 욕을 많이 먹고 있다(웃음). 근데 진심이다. 나는 진심으로 도전하고자 한다. 10월 8일까지는 일정 소화가 가능해서 최대한 많은 팀의 트라이아웃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좋은 결과가 있다면 그 뒤의 일정까지 패스할 만큼 나름 진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김진용은 최준용과 많은 대화를 나눴고 결국 G리그 도전에 나서게 됐다. 사진=최준용 SNS
김진용은 최준용과 많은 대화를 나눴고 결국 G리그 도전에 나서게 됐다. 사진=최준용 SNS

시작은 이대성, 최준용과의 대화였다. 대한민국 농구계에서 도전 정신으로 1, 2등을 다투는 그들의 이야기가 김진용의 가슴을 울렸다.

김진용은 “최근 이대성, 최준용 선수와 많은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특히 미국에 간 최준용이 외로운 지 자주 통화도 했다”며 “처음으로 도전을 생각하게 된 건 최준용의 이야기 때문이었다. 자신이 미국에서 훈련하면서 지켜본 결과, 배 나온 아저씨도 G리그 트라이아웃을 위해 현장을 찾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알아봤더니 참가비만 내면 언제든지 신청할 수 있는 일이었다. 최준용도 미국에서 훈련 파트너가 되어 달라고 농담처럼 이야기했고 그렇게 조금씩 생각하게 됐다. 처음에는 농담이었지만 최준용도 진지하게 한 번 도전해보라는 메시지를 줬다. 그래서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진용은 이번 G리그 도전을 통해 많은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그는 “아직 내 진심을 말하지 않았지만 이곳에선 오픈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도전이라는 것이 모두에게 주어진 기회라고 생각한다. 꼭 최준용, 이현중처럼 완성된 선수들만이 도전하는 게 아니라 모두에게 도전의 기회가 열려 있고 그게 소수의 특권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실 지금도 보면 G리그에 도전한다고 했을 때 ‘나도 대통령하겠다’, ‘나도 프로게이머가 되겠다’, ‘나도 NBA에 가겠다’고 하는 반응들이 있다. 그런 반응들이 내가 원하는 것이다. ‘농떼르만이 하면 나도 할 수 있는 거 아니야?’라는 생각을 많은 사람이 했으면 했다. 이현중도 그렇지만 최준용이 NBA에 도전하면서 전체적인 고점 자체가 열렸다. KBL 최고가 끝이 아닌 그 위를 바라보는 세상이 열리지 않았나. 물론 내가 G리그에 도전한다고 하니까 ‘네가 감히?’라는 반응이 있기도 하다. 그래도 도전이라는 건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기회라는 걸 말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김진용은 학생 선수 시절까지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다만 프로 데뷔 후,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는 스스로 ‘실패한 선수’라고 한다. 프로까지 진출한 선수가 ‘실패한 선수’가 될 수는 없다. 하나, 그렇기에 도전에 대한 생각이 깊어질 수 있었다. 그리고 선수로서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

‘농떼르만’ 김진용은 최근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2024-25시즌 이후 은퇴한 그가 갑자기 ‘NBA G리그 도전 선언’을 한 것이다. 그저 ‘어그로’일 것이라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김진용은 진심이었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농떼르만’ 김진용은 최근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2024-25시즌 이후 은퇴한 그가 갑자기 ‘NBA G리그 도전 선언’을 한 것이다. 그저 ‘어그로’일 것이라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김진용은 진심이었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김진용은 “솔직히 말하면 나는 제대로 된 은퇴식도 못한 그저 그런, 사실상 실패한 선수였다. 스스로 그렇게 많이 이야기한다. 물론 그런 부분을 활용, 방송 활동도 재밌게 하지만 말이다(웃음). 그럼에도 농구 선수 김진용으로서 마지막 도전을 하고 싶었다. 삼성 시절, 이대성 선수와 함께 새벽부터 나와 했던 운동들을 최대한 소화, 진지하게 준비하고 있다. 지금의 내가 가진 모든 걸 뽑아내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며 “KBL을 보면서 코트에서 열심히 뛰는 선수들, 벤치에 앉아 있는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느낀다. 사람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내게는 너무 아름다운 시간 같다. 나는 그 청춘의 시간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고 끝낸 사람이다. 처음에는 선수들의 모습을 영상으로 담는 것을 내 역할로 정의했지만 지금은 그들처럼 피와 땀을 흘리며 운동, 새로운 메시지를 전달하는 힘을 얻고자 노력하고 있다. G리그 도전은 내게 주는 마지막 선물, 은퇴 선물 같은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상황 그리고 반응에 대해 나 역시 잘 알고 있다. 나는 논리적인 걸 좋아하고 객관적인 걸 좋아하는 사람이다. G리그 진출 가능성이 0.001%라는 것도 잘 알고 있다. 그 누구보다 내가 제일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하려고 하는 이유를 (케빈)가넷에게서 찾았다. 최근에 가넷을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그가 이런 이야기를 하더라. 자기가 고졸 신분으로 NBA에 도전했을 때 모두가 욕을 했다고 한다. 수십년 동안 성공 사례가 없는데 네가 가능하겠냐는 반응이 많았다고 말이다. 근데 가넷은 성공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은 물론 자신과도 싸웠다고 한다. 나는 그렇기에 가넷이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결국 누군가는 포기할 때 누군가는 ‘할 수 있어’, ‘해낼 수 있어’라는 자기 암시로 성공하게 된다. 그러한 자기 암시 자체가 또 도전이다. 나 역시 G리그 진출이 어렵다는 반응에도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자기 암시를 통해 계속 도전할 것이다. 여기에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까지 있다 보니 도전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더했다.

김진용의 G리그 도전은 분명 의미가 있다. 유튜버로서의 단순한 ‘어그로’도 아니고 허세도 아니다. 다만 현실적인 부분은 반드시 채우고 가야 한다. 기본적으로 먹고 자는 부분부터 해결해야 도전도 할 수 있다.

김진용은 “맨몸으로 미국에 가서 도전하는 게 쉽지 않은 일이다. 일단 최준용이 ‘자기 집에서 살게 해주겠다’, ‘여러 도움을 주겠다’고 했는데 스스로 방법을 찾는 중이다. 물론 모든 게 준비되고 나서 결정하고 이야기하는 게 좋겠지만 일단 선언한 뒤에 들어오는 에너지도 있더라. 그런 부분이 시너지 효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나는 맨땅에 헤딩을 하기 위해 가지만 결국 이러한 시간이 큰 꿈을 꾸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그 부분에 있어 멋진 길잡이가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진용은 “맨몸으로 미국에 가서 도전하는 게 쉽지 않은 일이다. 일단 최준용이 ‘자기 집에서 살게 해주겠다’, ‘여러 도움을 주겠다’고 했는데 스스로 방법을 찾는 중이다. 물론 모든 게 준비되고 나서 결정하고 이야기하는 게 좋겠지만 일단 선언한 뒤에 들어오는 에너지도 있더라. 그런 부분이 시너지 효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나는 맨땅에 헤딩을 하기 위해 가지만 결국 이러한 시간이 큰 꿈을 꾸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그 부분에 있어 멋진 길잡이가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김진용은 “맨몸으로 미국에 가서 도전하는 게 쉽지 않은 일이다. 일단 최준용이 ‘자기 집에서 살게 해주겠다’, ‘여러 도움을 주겠다’고 했는데 스스로 방법을 찾는 중이다. 물론 모든 게 준비되고 나서 결정하고 이야기하는 게 좋겠지만 일단 선언한 뒤에 들어오는 에너지도 있더라. 그런 부분이 시너지 효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나는 맨땅에 헤딩을 하기 위해 가지만 결국 이러한 시간이 큰 꿈을 꾸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그 부분에 있어 멋진 길잡이가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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