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한국은 16일 일본 아이치현 고마키시의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D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홍콩을 세트 스코어 3-0(25-23 25-12 25-12)으로 완승했다.
총 14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 여자 배구는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가 8강 토너먼트로 향해 메달 경쟁을 펼친다.
한국은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대회 ‘노메달 참사’ 설욕에 나선다. 당시 2006년 도하 대회(5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메달 없는 결과를 마주했다. 이번 대회 목표는 메달 사냥이다.
한국은 홍콩을 비롯해 카타르, 베트남과 함께 D조에 속했다. 조별리그 목표는 조 1위다. 조 2위로 8강행을 확정할 경우 다른 조 1위와 맞붙게 되므로 강적인 일본, 중국을 최대한 피해야 한다.
이날 한국은 강소휘가 14점, 이다현이 12점으로 26점을 합작했다. 그 뒤를 이어 이예림이 9점으로 힘을 보탰다.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한국은 개인 기량을 앞세워 홍콩을 짓눌렀다.
한국은 1세트에서 다소 고전하며 점수 차를 벌리지 못했다. 세트 막판 홍콩에 추격당해 24-23까지 쫓겼다. 이때 이예림의 오픈 공격이 정확히 꽂히며 첫 세트를 따냈다.
기세를 이어간 한국은 2, 3세트에서 홍콩을 압도했다. 2세트에서는 이다현의 속공이 홍콩 수비를 제대로 흔들었고, 강소휘의 연속 득점이 터지면서 25-12로 이겼다.
3세트에서도 기세를 이어가며 로테이션을 통해 주전들의 체력까지 안배했다. 24-12에서 박은서의 스파이크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1승으로 출발한 차상현호는 17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른 뒤 18일 베트남과 최종전(3차전)을 소화한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