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레드삭스가 채드 트레이시(41)의 ‘대행 꼬리표’를 떼준다.
레드삭스 구단은 23일(한국시간) 트레이스 임시 감독과 3년 계약에 합의, 그를 정식 감독으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트레이시는 2029년까지 계약을 보장받으며 2030시즌에 대한 팀 옵션이 포함됐다.
현역 시절 유틸리티 선수로 메이저리그에서 9시즌을 뛰었던 트레이시는 은퇴 후 지도자로 변신했다. LA에인절스(2015-21)를 거쳐 지난 2022년 레드삭스 트리플A 감독으로 부임했다.
지난 4월말 경질된 알렉스 코라 감독을 대신해 보스턴 임시 감독으로 부임했다. 코라 감독 경질전까지 10승 17패였던 보스턴은 트레이시 부임 이후 74승 55패 기록했다.
7월 3일부터 8월 7일까지 구단 타이 기록인 15연승 포함 27승 3패 기록하며 구단 역사상 가장 좋은 30경기 성적을 냈다. 7월 한 달 21승 4패 기록하며 구단 역사상 월간 최고 승률 기록했다.
6월 한때 5할 승률에서 -14까지 떨어지며 지구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가을 야구에 진출하는 반전을 이뤄냈다.
‘ESPN’은 월드시리즈가 시작된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시즌 도중 5할 승률에서 14게임 이상 벌어진 팀이 포스트시즌에 나가는 것은 이들이 네 번째라고 소개했다. 앞선 세 팀 중 두 팀은 월드시리즈에 진출했고 1914년 보스턴 브레이브스는 우승을 차지했다.
레드삭스는 선수단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크레이그 브레슬로 CBO(Chief Baseball Officer)도 보상받았다. 2029, 2030시즌 옵션을 택하며 계약 기간을 보장받았다.
현역 시절 투수로 뛰었던 그는 지난 2023년 10월 레드삭스 CBO로 부임했다. 그가 부임한 이후 아메리칸리그에서 세 번째로 좋은 254승 226패(승률 52.9%) 기록했다.
샘 케네디 레드삭스 사장 겸 CEO는 두 사람을 “두 사람은 아주 다른 방식으로 지금 기회를 잡았지만, 탁월한 재능을 가진 리더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지난 3년간 우리는 브레슬로가 선수단 운영 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명확한 방향성과 규율, 확고한 신념을 보여주는 모습을 지켜봐 왔다. 트레이시는 어려운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팀을 맡았지만, 그가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즉각적으로 얻어낸 신뢰는 구단 내에서 수년간 쌓아온 노력의 결실이었다. 지난 몇 달간 우리가 이뤄낸 성과는 역사적이었다. 이 업계에서는 결과가 매우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판단력, 인품, 그리고 타인의 잠재력을 최대한 이끌어내는 능력 또한 중요하다. 두 사람은 이러한 자질을 입증해 보였으며, 우리 팀을 이끌어갈 적임자로서 우리의 깊은 신뢰를 얻었다”는 말을 남겼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