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핸드볼 분데스리가, 뢰벤이 멜중겐 꺾고 9위로 도약

독일 남자 핸드볼 분데스리가에서 뢰벤(Rhein-Neckar Löwen)이 MT 멜중겐(MT Melsungen)을 꺾고 순위를 3계단 끌어올렸다.

뢰벤은 지난 26일(현지 시간) 독일 만하임의 SAP 아레나(SAP Arena)에서 열린 2026/27 시즌 OPEL 독일 남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6라운드 경기에서 멜중겐을 30-28로 제압했다.

이로써 뢰벤은 3승 3패, 승점 6점으로 12위에서 9위로 올라섰다. 반면 멜중겐은 3승 1무 2패, 승점 7점으로 한 계단 내려간 6위를 기록했다. 두 팀은 사흘 전 독일컵 경기에서도 맞붙었으며, 당시에는 멜중겐이 승리했지만, 이번에는 뢰벤이 홈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사진 2026/27 시즌 OPEL 독일 남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뢰벤과 멜중겐 경기 모습, 사진 출처=뢰벤
사진 2026/27 시즌 OPEL 독일 남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뢰벤과 멜중겐 경기 모습, 사진 출처=뢰벤

이날 경기에서는 양 팀 골키퍼와 수비진의 활약이 초반 흐름을 좌우했다. 멜중겐이 먼저 공격권을 잡았지만, 뢰벤의 골키퍼 다비트 슈페트(David Späth)가 초반부터 선방을 펼치며 상대 공격을 막아냈다. 뢰벤은 로베르트 티머마이스터(Robert Timmermeister)의 득점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양 팀은 좀처럼 득점을 추가하지 못했고, 경기 시작 8분 무렵에는 1-2의 저득점 양상이 이어졌다. 이후에도 한 팀이 앞서면 상대가 곧바로 따라붙는 접전이 계속됐다.

전반 중반부터 슈페트의 선방이 빛을 발하면서 뢰벤이 조금씩 우위를 잡았다. 슈페트는 연속으로 상대 슛을 막아내며 하우쿠르 트라스타손(Haukur Thrastarson)과 다니 베이엔스(Dani Baijens)의 득점으로 이어지는 발판을 마련했다. 뢰벤은 한때 8-6으로 앞서며 분위기를 끌어올렸지만, 멜중겐도 수비를 강화하며 추격했다. 결국 뢰벤은 전반 막판까지 근소한 리드를 지켜 12-11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양 팀의 팽팽한 승부는 이어졌다. 마리우스 슈타인하우저(Marius Steinhauser)가 7m 드로우를 성공시키며 뢰벤이 13-11로 앞서 후반을 시작했지만, 멜중겐은 골키퍼 아담 시미치(Adam Simic)의 선방과 미켈 발렌시아가(Mikel Balenciaga)의 득점으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이후에도 뢰벤이 한 골씩 앞서면 멜중겐이 따라붙는 흐름이 이어졌다. 뢰벤은 베이엔스의 중거리 슛으로 리드를 되찾았고, 주장 슈페트도 중요한 순간마다 상대 공격을 차단하며 팀의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경기 중반을 지나면서 뢰벤은 공격의 효율을 높이며 격차를 벌렸다. 슈페트가 루카 시그리스트(Luca Sigrist)의 7m 드로우를 막아내는 등 결정적인 선방을 잇달아 선보였고, 공격에서는 베이엔스와 야니크 콜바허(Jannik Kohlbacher)가 득점을 보탰다. 뢰벤은 처음으로 3골 차 리드를 만들며 25-22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멜중겐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경기 막판 공을 가로챈 뒤 득점에 성공하며 26-25까지 따라붙어 승부를 다시 접전으로 몰고 갔다.

마지막 승부처에서 뢰벤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공격 과정에서 공을 빼앗기며 위기를 맞았지만, 티머마이스터가 결정적인 순간 상대의 득점 기회를 차단하고 공을 가로채며 흐름을 바꿨다. 공격권을 되찾은 뢰벤은 니클라스 미어츠바(Niclas Mierzwa)가 득점에 성공하며 30-28을 만들었다. 뢰벤은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홈 팬들 앞에서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뢰벤에서는 베이엔스가 8골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트라스타손이 6골, 슈타인하우저가 5골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골키퍼 슈페트는 13세이브를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멜중겐에서는 에밀 멘싱(Emil Mensing)이 5골, 아르투르 스테판손(Arnar Stefánsson)이 4골을 넣었고, 발렌시아가와 마르코스 드로스텐(Marcos Drosten)이 각각 4골과 2골을 기록했다. 골키퍼 시미치는 11세이브로 맞섰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뢰벤의 마이크 마슐라(Maik Machulla) 감독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경기 막판 접전을 승리로 마무리한 점을 높이 평가하며, 선수들이 많은 에너지를 쏟았고 후반 공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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