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경기 도중 부상으로 교체됐던 필라델피아 필리스 내야수 에드문도 소사, 예상을 개고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소사는 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리는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와일드카드 시리즈 3차전 선발 출전 예고됐다.
필라델피아는 이날 트레이 터너(유격수) 카일 슈와버(지명타자) 브라이스 하퍼(우익수) 알렉 봄(1루수) 브라이슨 스탓(2루수) 브라이언 데 라 크루즈(좌익수) 에드문도 소사(3루수) J.T. 리얼무토(포수) 저스틴 크로포드(중견수)의 라인업을 예고했다.
소사는 전날 열린 시리즈 2차전 9회초 타석 때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때린 뒤 전력질주를 하다가 부상을 입고 교체됐다.
1루 베이스를 통과한 뒤 다리를 저는 모습이었다. 정규시즌이었다면 부상자 명단에 오를 수도 있었던 상황이지만, 이날 경기에 나선다.
돈 매팅리 필라델피아 감독은 “정확히 어떤 상태인지는 확신하기 어렵다. 분명 선수는 경기에 뛰고 싶어했다. 그동안 이런 과정을 겪어왔다. 1루를 향할 때 다리를 크게 뻗거나 베이스를 향해 몸을 날리는 동작에 대해 그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그런 동작을 할 때마다 항상 부상을 입는 거 같았다. 이번에도 그런 동작을 하다가 통증을 느꼈고 그 때문에 놀란 거 같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이후 근력은 괜찮았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통증이나 뻐근함은 더 심해졌다. 그러나 우리는 경기를 뛸 수 있는 상태라고 파악했다. 수비 연습 때도 괜찮다는 확신을 줬다. 타격도 문제가 없어 보인다”며 경기에 뛸 만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달리기다. 매팅리는 “만약 1루에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유격수 땅볼을 쳤을 때 전력 질주가 아닌 가볍게 뛰더라도 그게 우리가 의도한 것이라는 것을 알아줬으면 한다. 열심히 뛰지 않는 것이 아니라 몸을 보호하기 위함이다. 경기 상황에 따라 뛰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결정할 것”이라며 주루는 정상이 아닐 것이라고 예고했다.
동료들은 소사의 투혼을 칭찬했다. 카일 슈와버는 “그는 눈에 보이는 기록 이외에도 팀에 많은 긍정적인 요소를 불어넣어 주는 선수다. 에너지와 열정을 가져다 준다. 물론 경기력도 훌륭하다. 그는 다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했고, 다시 라인업에 복귀했다. 우리 모두 이를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스틴 크로포드는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모든 것을 쏟아붓고 온 힘을 다해 뛸 것이다. 그가 통증에도 오늘 다시 복귀했다는 것 자체가 우리가 오늘 얼마나 간절하게 승리를 원하고 있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얼마나 적극적으로 나설 것인지를 잘 보여준다고 생각한다”는 말을 남겼다.
한편, 매팅리는 이날 외야에 데 라 크루즈와 크로포드를 배치한 것과 관련해서는 “상대가 좌완 선발을 내세우지만, 그가 끝까지 던지지는 않을 것이다. 상대가 어떤 투수 운영을 할지 예측이 어령누 상황에서 다양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한다고 판단했다. 데 라 크루즈는 플래툰으로 기용하는 우타자 중 좌우 투수를 모두 상대하는 데 있어 가장 뛰어난 선수”라며 유연성을 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날 선발 애런 놀라에 대해서는 “계속 묵묵히 나아갔다. 다른 핑계를 대며 포기하지 않은 것이 그의 진가를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시즌 초반에는 ABS 적응 문제도 있었다. 그는 보더라인을 공략하는 투수이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구종 배합을 바꿔가며 꾸준히 자기 길을 갔다. 선수들은 커리어가 길어지고 피로가 쌓이면, 변화를 꾀하며 적응해 나간다. 그들은 승부욕이 강하다. 괜히 오랫동안 좋은 성적을 낸 것이 아니다. 성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적응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2차전에서 나오지 못한 마무리 요안 듀란과 관련해서는 “캐치볼을 하며 몸 상태를 점검할 것”이라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끝장 승부를 치르는 그는 “공을 던질 수 있는 상태라면 누구나 등판이 가능하다”며 불펜 총력전을 예고했다.
[애틀란타(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