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여자 핸드볼 강호 교리 아우디(Gyori Audi ETO KC)가 모손마저로바르를 대파하고 개막 4연승을 질주했다.
교리 아우디는 지난 9월 30일(현지 시간) 헝가리 모손마저르바르의 UFM 아레나에서 열린 2026/27 시즌 헝가리 여자 핸드볼 K&H 리그 4라운드에서 모손마저로바르(Motherson Mosonmagyaróvári KC)를 40-25로 꺾었다.
이 승리로 교리 아우디는 개막 후 4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선두를 지켰다. 반면 모손마저로바르는 4연패에 빠지며 승점을 얻지 못한 채 13위에 머물렀다.
대표팀 휴식기 이후 처음 치른 경기에서 두 팀은 초반부터 팽팽하게 맞섰다. 교리 아우디는 교리-루카치(Dóra Gyori-Lukács)의 득점으로 앞서 나갔지만 토트 가브리엘라(Gabriella Tóth)가 연속 득점으로 응수하면서 5분까지 4-3의 접전이 이어졌다. 교리-루카치는 6분이 조금 넘은 시점에 벌써 네 번째 골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모손마저로바르는 브라트세트 데일라(Kari Brattset Dale)의 2분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잡은 뒤 빈 골대 득점으로 6-5 역전에 성공했다. 교리 아우디 역시 자커니(Zákányi Bence)의 가로채기에 이은 빈 골대 득점으로 곧바로 균형을 되찾았다. 이후 골키퍼 세메레이 조피(Zsófi Szemerey)의 선방이 이어지면서 교리 아우디는 18분 역습을 통해 10-8로 처음 두 골 차 리드를 잡았다.
흐름을 가져온 교리 아우디는 이후 연속 득점으로 격차를 벌렸다. 후반으로 넘어가기 전 에스텔 은제 민코(Estelle Nze Minko)와 루슈펠트 데일라(Deila Rushfeldt)의 중거리 슛이 잇따라 골망을 흔들었고, 교리 아우디는 17-10까지 달아났다. 7명이 공격에 나서는 전술까지 활용한 가운데 크리스톤(Kriston)도 득점을 추가하며 전반을 19-10으로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지난 시즌 막판 부상으로 장기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보 판 베터링(Bo van Wetering)이 코트에 복귀했다. 판 베터링은 곧바로 득점까지 성공하며 복귀를 자축했고, 교리 아우디는 21-11로 처음 10골 차까지 달아났다.
후반에는 골키퍼 산드라 토프트(Sandra Toft)가 골문을 지키며 제메레이의 전반 활약을 이어갔다. 양 팀의 공격에서 실수가 한 차례씩 나오기도 했지만, 교리 아우디의 리드는 크게 흔들리지 않았고, 39분에는 24-13으로 앞섰다. 모손마저로바르가 작전시간을 요청했지만, 경기 흐름을 바꾸지는 못했다.
교리 아우디는 이후에도 공격의 속도를 늦추지 않았다. 데 파울라(Bruna de Paula)가 상대 패스를 가로채 약 16m 거리에서 빈 골문을 향해 슛을 성공시켰고, 호브덴(Thale Hovden)은 양쪽 측면에서 연속 득점을 올렸다. 모손마저로바르가 잇따라 슛을 골대에 맞히면서 교리 아우디는 경기 종료 15분을 남겨두고 28-16까지 격차를 벌렸다.
51분 32-19로 앞선 교리 아우디는 은제 민코가 자기 진영에서 장거리 슛을 성공시키고, 부크티트(Tunisian Bouktit)가 회전 슛으로 득점하는 등 화려한 플레이를 이어갔다.
모손마저로바르가 경기 막판 점수 차를 조금 좁혔지만, 교리 아우디는 끝까지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결국 40-25로 완승을 거두며 개막 4연승을 완성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