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과는 완전히 다를 것” 밀워키 만나는 다저스 유격수 무키 벳츠의 경고 [인터뷰]

LA다저스 주전 유격수 무키 벳츠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챔피언십시리즈를 앞두고 상대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벳츠는 10일(한국시간) 취재진과 진행한 화상인터뷰에서 “작년과 완전히 별개로 생각해야 한다. 해가 바뀌었기 때문”이라며 챔피언십시리즈를 앞둔 생각을 전했다.

다저스는 지난해 밀워키 브루어스와 챔피언십시리즈에서 격돌, 4연승으로 스윕했다. 이번 시즌에 다시 같은 무대에서 재대결한다. 지난해처럼 다저스의 일방적인 승리를 예상하는 목소리가 큰 것이 사실. 그리고 벳츠는 이러한 예상에 제동을 걸었다.

무키 벳츠는 상대 밀워키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사진= Mandatory Credit: Brett Davis-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무키 벳츠는 상대 밀워키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사진= Mandatory Credit: Brett Davis-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그는 “선수들도 더 성장했고, 경험도 더 쌓였다. 전반적으로 더 좋은 팀이 됐다고 해야할까? 그러니 올해는 올해 상황을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그게 전부다. 작년 경험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것은 전혀 없다고 본다. 오히려 상대가 작넌 경험을 토대로 올해를 위한 새로운 전략을 세웠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상대에 대해 눈에 띄는 점이 무엇인지를 묻자 “100승을 거둔 팀이니 분명 훌륭한 팀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모든 것을 다 잘한다. 스몰볼도 하고, 홈런도 치고, 투수들도 잘 던지고, 주루도 뛰어나다. 승리를 위해 필요한 모든 요소를 갖춘 훌륭한 팀이다. 우리도 그에 걸맞은 경기력을 보여야 한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밀워키가 번트나 히트 앤드 런같은 작전을 주로 구사하는 ‘스몰볼 팀’이라는 이미지에 대해서도 “지난 디비전시리즈를 봤다면 그런 평가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번트도 나왔지만, 홈런도 나왔다. 외야 갭으로 장타를 때리거나 볼넷을 고르기도 했다. 완성된 팀이 보여줄 수 있는 그런 완벽한 경기력을 발휘했다”며 상대가 “작년보다 훨씬 강한 팀”이라 칭찬했다.

이어 “작년은 경험 부족 문제가 컸을 것이다. 실력이 부족한 것은 아니었다고 본다. 다즐 빅리그 선수들이고 뛰어난 재능을 갗줬다. 올해는 경험을 갖춘 상태로 임하는 만큼 그런 문제는 더 이상 없을 것이다. 자신감 있게 경기하고 있다”며 상대가 작년보다 강해졌다고 생각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벳츠와 비슷한 생각이었다. 그는 상대를 “단순히 ‘스몰볼’이나 상대를 성가시게 하는 야구를 하는 것이 아닌, 그저 야구 그 자체를 하는 팀”이라고 칭하며 “정말 까다로운 스타일의 야구”라고 평했다. “타석에서 이른바 삼진, 홈런, 볼넷, 이 세 가지 확실한 결과로 귀결되는 승부 방식을 넘어선 전략을 구사중이다. 확실히 상대 입장에서 대비하기가 까다롭다”고 덧붙였다.

밀워캐는 샌디에이고를 꺾고 2년 연속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밀워캐는 샌디에이고를 꺾고 2년 연속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로버츠는 이번 대결이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이라는 예상에 대해서도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상대는 리그 전체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팀이다. 다 이유가 있을 것이다. 상대는 우리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사이영상을 받을 투수(제이콥 미즈로오스키)가 1차전 선발로 나올 것이다. 쉽지않은 승부가 될 것”이라 예상했다.

벳츠는 미즈오로스키에 대해서는 “원래 실력이 있는 선수라고 생각했다. 딱히 달라진 점을 꼬집어 말하기 어렵다. 항상 좋은 투수라고 생각했다. 한 살 더 먹으면서 노련해진 거 같다. 성공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이해하고 있다. 똑똑하고 의욕이 넘치는 친구”라고 칭찬했다.

통산 다섯 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벳츠는 “내가 통제할 수 있는 부분만 집중해야 한다. 동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다. 이기적인 태도는 도움이 안 된다. 이것은 ‘팀 스포츠’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혼자서 잘해도 결국 동료들과 함께 뛰어야 한다. 그렇기에 매 경기 승리에 필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상황에 따라 요구되는 역할이 달라질 수도 있다. 그런 상황에 맞춰 준비해야 한다.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은 가지면 안 된다. 정말 이기고 싶다면, 필요한 플레이를 자연스럽게 해내게 될 것”이라며 포스트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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