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김도영이 확실히 정규시즌에 이어 포스트시즌에서도 슈퍼스타 다운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김도영(KIA 타이거즈)에 대한 경계심을 감추지 않았다.
83승 3무 58패를 기록, 정규리그를 2위로 마친 삼성은 2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리는 1차전을 통해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일정을 시작한다. 상대는 KIA다.
KIA는 결코 만만한 적수가 아니다. 3위(79승 2무 63패)를 마크한 뒤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에서 4위 LG 트윈스(78승 1무 65패)를 세 경기만에 물리쳤다. 기세가 최고조에 달해 있을 뿐 아니라 4일 휴식을 가질 수 있어 체력적인 부담도 적다.
무엇보다 삼성 입장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는 김도영이다. 명실상부 김도영은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다. 지난 2022년 1차 지명으로 KIA의 부름을 받은 뒤 통산 493경기에서 타율 0.310(1714타수 532안타) 100홈런 32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58을 적어냈다.
올해에도 존재감은 컸다. 135경기에 나서 타율 0.308(496타수 153안타) 45홈런 118타점 OPS 1.060을 기록, 홈런왕을 차지했다. 이번 준PO 역시 김도영을 위한 무대였다. 3차전 만루홈런을 포함, 홈런 세 방으로 8타점을 쓸어담았다. 시리즈 최우수선수(MVP)가 따라왔다.
사령탑도 이를 잘 알고 있었다. 박진만 감독은 준PO 3차전이 끝난 20일 구단을 통해 “KIA가 전반적으로 선수층이 잘 준비돼 있다 느꼈다”며 “특히 김도영이 확실히 정규시즌에 이어 포스트시즌에서도 슈퍼스타 다운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도 그만큼 잘 준비했다.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충분히 갖췄다. 우리가 열심히 해서 이기면 된다”며 “엔트리는 내일 모레(22일) 청백전을 통해 내부적으로 선수들의 컨디션을 확인해서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박 감독은 “선수들이 우리가 준비한 대로 부담 갖지 않고 포스트시즌 이 가을 축제를 잘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