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브루어스가 유리한 위치에 올랐다.
밀워키는 25일(한국시간) 아메리칸 패밀리필드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2차전 탬파베이 레이스에 5-4로 이겼다. 이 승리로 2승을 먼저 기록하며 유리한 위치에 올랐다.
기선 제암은 탬파베이가 했다. 1회초 상대 선발 로건 헨더슨을 두들겼다.
선두타자 얀디 디아즈가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2루로 출루한 것이 시작이었다. 이후 챈들러 심슨, 주니어 카미네로의 연속 안타와 리암 힉스의 투런 홈런이 연달아 터지며 4-0으로 달아났다.
밀워키도 물러서지 않았다. 바로 1회말 탬파베이 선발 드류 라스무센을 괴롭혔다. 잭슨 추이로, 제이크 바우어스가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판을 깔았고 윌슨 콘트레라스, 가렛 미첼의 안타로 2점을 추가, 4-2로 격차를 좁혔다.
1회말 2득점은 확실히 모멘텀이 바뀌는 역할을 했다. 탬파베이의 이후 공격은 안풀렸다. 2회와 5회 득점권에 주자가 나갔으나 불러들이지 못했다. 6회초에는 2사 루에서 빅터 메사 주니어의 좌전 안타가 터졌지만, 2루 주자 리암 힉스가 홈에서 아웃됐다. 탬파베이 벤치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결과를 뒤집지 못했다.
반대로 밀워키 타선은 꾸준히 격차를 좁혔다. 4회말 1사 1, 3루에서 데이빗 해밀턴의 타격 때 1루수 조너던 아란다가 땅볼 타구를 다리 사이로 빠뜨리는 수비 실책을 저지르며 한 점을 만회했고 같은 이닝에 상대 선발 라스무센을 끌어내렸다.
이번 포스트시즌 앞선 세 차례 등판에서 매 경기 이닝 이상 꾸준히 소화했던 라스무센은 이날 제구가 날카롭지 못했고, 3 2/3이닝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고전했다.
그리고 6회말, 드디어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살 프렐릭이 바뀐 투수 이안 시모어 상대로 가운데 담장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4-4 동점.
이후 밀워키에게 좋은 장면이 이어졌다. 2사 1루에서 옐리치가 때린 뜬공 타구를 유격수와 좌익수가 서로 위치를 잡지 못하다 좌익수 심슨이 급하게 몸을 던졌는데 타구를 놓치고 말았다. 2사 1, 3루 역전 찬스가 이어졌지만 살리지는 못했다.
탬파베이도 바로 이어진 7회초 테일러 월스의 볼넷 출루와 2루 도루로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지만, 불러들이지 못하며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밀워키의 7회말은 달랐다. 선두타자 브라이스 튜랑이 우중간 가르는 2루타로 판을 깔았고 1사 3루에서 프랫의 우전 안타로 5-4 역전했다.
8회말에도 1사 2, 3루 추가 득점 기회가 있었으나 콘트레라스의 타구가 유격수 정면 땅볼로 가면서 홈에서 3루 주자가 아웃, 추가 득점 기회를 놓쳤다.
밀워키 불펜은 이 리드를 지켜낼만큼 튼튼했다. 선발 헨더슨이 3이닝 3피안타 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4실점(3자책) 기록한 이후 불펜진이 무실점을 합작했다.
8회초 1사에서 구원 등판한 애런 애쉬비는 홀로 5개의 아웃을 잡으며 직접 경기를 끝냈다. 9회초 선두타자 조니 데루카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잔루로 남겼다. 이번 월드시리즈 1, 2차전에서 3 1/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탬파베이 마지막 타자 디아즈는 3-2 카운트에서 6구째 땅에 꽂히는 커브에 배트를 내다 멈췄지만, 제임스 호예 1루심은 스윙을 선언하며 경기가 끝났다. 디아즈는 이를 납득하지 못하는 표정이었으나 달라진 것은 없었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