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ANB 아레나(8000석 규모)에서는 12월 5일 토요일 UFC 파이트 나이트 295가 열릴 예정이다. 그러나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는 이 대회를 발표하지 못하고 있다.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 칼리드 국제공항과 국방부 본부 건물을 공격했다. 부지 면적 기준 세계에서 가장 큰 비행장으로 알려진 사우디아라비아 담맘의 킹 파드 국제공항도 표적이 됐다.
MK스포츠는 10월 23~24일 박준용(35·Korean Top Team)이 UFC 파이트 나이트 295에서 마르쿠 툴리우 시우바 코스타(32·브라질)와 대결할 준비를 한다고 보도했다. 브라질 언론도 11월 4일 같은 내용을 담은 기사를 내놓았지만, 아직 대회 자체가 공식화되지 않은 상황이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가 유치한 제6회 실내무도아시안게임 개막을 2026년 11월 28일 → 12월 11일 → 2027년 3월 28일로 계속 연기하고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사우디아라비아가 개최하는 제19회 아시안컵 시작 날짜를 2027년 1월 7일에서 12월 23일로 미뤘다. UFC 파이트 나이트 295가 처음 계획대로 치러질 것이냐에 관심이 쏠린다.
UFC 내부 사정에 밝은 종합격투기 소식통은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에너지 시설을 파괴하는 등 정세가 불안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 대회는 일단 진행 중입니다. 취소됐다는 통보가 선수 및 관계자한테 전달된 것은 없습니다”라고 MK스포츠에 밝혔다.
박준용은 2013~2017년 TFC 5경기 출전 등을 발판 삼아 2019년 대한민국 UFC 18호 파이터로 데뷔한 이후 9승 4패로 맹활약했다. 9승은 우리나라 현역 1위 및 전체 2위에 해당하는 업적이다.
그러나 2025년 10월 판정패 및 2026년 4월 부상 결장으로 UFC 10승 달성이 미뤄졌다. MK스포츠 인터뷰에서 박준용은 “실전을 소화한 지가 꽤 됐기 때문에 당연히 출전을 원합니다”라면서도 사우디아라비아 상황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는 등 걱정했다.
박준용이 UFC 파이트 나이트 295에 출전한다면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할 기회를 다시 얻는다. UFC 14번째 상대로 정해진 마르쿠 툴리우 시우바 코스타(32·브라질)는 박준용과 마찬가지로 직전 시합에서 UFC 미들급(84㎏) 공식랭킹(TOP15) 출신한테 졌다.
마르쿠 툴리우 시우바 코스타는 크리스천 리로이 덩컨(31·영국) 및 로만 유리예비치 코필로프(35·러시아)에게 UFC 2연패를 당했다. 박준용은 이크람 사비로비치 알리스케로프(34·러시아)를 넘지 못하여 UFC 10승이 좌절됐다.
현재 크리스천 리로이 덩컨은 UFC 미들급 10위, 이크람 사비로비치 알리스케로프는 UFC 미들급 13위다. 로만 유리예비치 코필로프는 UFC 미들급 14위였다.
마르쿠 툴리우 시우바 코스타는 “준비를 마쳤고, 박준용을 꺾겠다는 의지로 가득 차 있습니다. 힘내서 나아가겠습니다!”라며 UFC 3연패를 당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