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황석조 기자] 5연패 수렁에 빠졌던 KIA. 더 이상의 패배는 막아야겠다는 간절함이 빛났던 경기였다. 캡틴 이범호가 느끼는 감정을 더욱 남달랐다.
KIA는 9일 대전 한화전서 12-1로 크게 승리했다. 5연패 수렁을 탈출하는 승리. 올 시즌 대전구장 첫 승을 기록했다.
최근 침체일로였던 KIA 입장에서 천금 같은 승리였다. 집중력이 경기 내내 빛났다. 그간 터지지 않았던 브렛 필이 초반부터 적시타를 쳐냈고 임준혁이 화려한 복귀전을 치렀다.
이범호(사진)가 캡틴으로서 연패를 끊어낸 소감을 밝혔다. 사진(대전)=김영구 기자
무엇보다 팀 중심에 서서 연패를 끊어낸 이범호의 활약이 적지 않았다. 그는 이날 멀티히트 3타점을 때리며 승리의 일조했다. 패배했지만 전날에도 스리런 홈런을 때려냈던 이범호는 이날 역시 아치를 그리며 스스로도 활발한 타격감을 선보였다. 경기 후 그는 “(스스로는) 타격감이 좋았지만 이기는 경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더 집중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개인보다 주장으로서 의미가 깊었던 경기였다. 이범호는 “어느 팀이나 안 좋은 시기가 있다. 감독님께서도 그 시기를 잘 견디자며 다독여주셨다”고 팀 분위기를 설명했다. 경기 중반 위기상황서 김기태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와 주문한 사항에 대해서도 “신경쓰지 말고 하던대로 하자. 이 말을 강조하셨다. 팀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다들 화이팅하는 분위기로 힘을 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