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두산 베어스 안방마님 양의지(29)가 예정대로 1군에 돌아왔다. 하지만 당장 스타팅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두산은 21일 잠실 kt위즈전에 앞서 양의지를 1군에 올렸다. 지난 14일부터 광주, 대구 원정에도 동행한 상황이라 요식적인 절차였다. 앞서 두산은 전날 내야수 서예일을 1군에서 말소시켜, 양의지의 자리를 만들었다.
양의지는 지난 2일 마산 NC전에서 발목을 접질려 다음날부터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부상 정도가 심각하지 않아 지난 10일부터 훈련에 합류했다. 애초 두산은 양의지의 회복 속도를 보고 더 빨리 1군에 올리려고 했다. 하지만 양의지의 몸 상태에 대해 조심스러운 측면이 있었다. 아무래도 쭈그리고 앉았다 일어나기를 반복해야 하는 포수 포지션상 발목에 무리가 갈 수 있기 마련이다.
두산 김태형 감독과 포수 양의지. 양의지가 1군에 돌아왔지만, 몸 상태가 완벽하게 될 때까지 포수마스크는 쓰지 않을 전망이다. 사진=MK스포츠 DB
이날 선발 출장을 시키지 않는 것도 굳이 무리시킬 필요가 없기 때문이었다. 김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나 “선발은 좀 어렵다. 몸 상태가 완벽하게 될 때까지 (최)용제가 1군에 있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양의지가 완벽한 몸 상태가 될 때까지는 계속 박세혁과 최용제가 포수마스크를 쓸 전망이다. 물론 타격은 문제없다. 김 감독은 지명타자로 출전가능한지에 관한 질문에 “괜찮다. 퓨처스리그에서 경기를 뛰지 않은 게 걸리지만, 포지션이 문제될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양의지가 빠진 뒤에도 12승3패를 거두며 선두를 지킨 두산의 여유가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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