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2014년 세계대회에서 비유럽 국가로는 사상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던 여자 핸드볼 주니어대표팀이 ‘디펜딩챔피언’ 자격으로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제20회 세계여자주니어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
대표팀은 22일 인천공항을 출국. 24일부터 26일까지 덴마크에서 열리는 4개국 초청대회를 치르고 모스크바로 이동해 다음 달 3일부터 15일까지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
조한준(인천시청)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을 맡았다. 황정동(컬러풀대구) 코치와 용민호(한체대) 코치가 코치진으로 합류했다.
여자주니어대표팀이 제20회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대표팀은 허유진(LB·광주도시공사), 강경민(CB·광주도시공사), 김성은(LW·인천시청), 김보은(PV·경남개발공사) 등 실업리그에서 주목받고 있는 신인 선수들이 대거 포함된 가운데 다수의 선수들이 2015년 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 2014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국제 경험을 쌓았다.
조 감독은 “조별 예선 편성이 만만치 않을뿐더러 8강에서 만날 A조에 속한 팀들도 모두 유럽 강호들이다. 쉽지 않은 대회가 되겠지만 신장과 힘이 좋은 유럽팀을 공략할 수 있는 전술로 디펜딩챔피언의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다음 달 19일부터 31일까지 슬로바키아에서 열리는 제6회 세계여자청소년선수권대회에는 국내에서 지도자로 데뷔무대에 서는 오성옥 감독이 선수단을 이끈다.
한국은 제1회 세계여자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이후 성적이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2014년 대회에서 5위의 성적을 기록하면서 세계무대에서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24개국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대회에서 한국은 루마니아, 노르웨이 등 강팀을 조별 예선에서 만나는 등 쉽지 않은 경기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오 감독은 “국내 여자 청소년의 선수층이 부족한 것에 비해 선수들의 기량이 뛰어나다”며 “훈련 기간이 많지 않고 대표팀 소집 이후 전술 훈련 등을 충분히 소화하지 못했다. 그러나 한국 핸드볼 특유의 조직력과 빠른 공격으로 최선을 다한다면 기대했던 성적도 따라오지 않겠냐”고 의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