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강윤지 기자] LG 트윈스가 가을야구 티켓을 위해 힘차게 달리고 있다. LG는 지난 27일 잠실 kt전서 승리하면서 3연승을 달렸다. 순위 변동도 있었다. 지난 6월 26일 이후 62일 만에 5위로 다시 올라섰다.
이튿날인 28일 경기를 앞두고 LG는 선수들에게 휴식을 줬다. 양상문 감독은 “체력을 보충하고 경기에 집중하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래도 선수들은 알아서 자율적으로 훈련에 임한다. 양 감독은 “선수들이 안(실내연습장)에서 2시부터 열심히 쳤다”며 흐뭇해했다.
경기 내용이 좋고 분위기가 살아나면서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이 점점 커지고 있다. 양 감독은 “특별한 구상이 있는 건 아니다. 그저 하루하루 열심히 할뿐”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4시즌 LG는 이미 작은 기적을 이룬 바 있다. 양 감독이 감독으로 부임한 후 꼴찌에서 4강까지 껑충 뛰어오르며 기적적으로 가을야구 막차를 탔다. 이미 한 번의 기적을 경험한 덕분인지, 올해도 긍정적인 기운이 팀을 설레게 한다.
양 감독은 2014시즌과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 “그 때보다는 지금이 가용 인원도 많고 선수층도 두꺼워졌다. 그 때는 투수력으로 버텼지만 올해는 (투·타의) 밸런스가 좋아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하나의 원동력은 양 감독이 부임 이후로 줄곧 강조해왔던 득점력이다. 양 감독은 2015시즌을 앞두고 주자가 3루에 있을 때 반드시 불러들이는 야구를 하겠다고 주창했다. 최근 들어 그런 부분이 잘 맞아가고 있다.
양 감독은 “기동력이 확실히 좋아졌다”면서 “주자가 들어오는 확률이 높아졌다. 선수들이 알아서 잘 하고 있다. 전에는 3루에 주자가 있을 때 꼭 희생타를 쳐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던 것 같은데, 선수들이 경기를 치르면서 땅볼로도 득점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다 보니 생각이 변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