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두산 베어스는 든든하다. 13일 더스틴 니퍼트가 20승을 거둔데 이어 마이클 보우덴이 14일 16승 고지에 올랐다. 외국인 투수 둘이서 도합 36승을 합작했다.
보우덴은 14일 잠실 SK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6승(7패)째를 거뒀다. 이날 두산이 6-0으로 승리하며 승리투수까지 거머쥔 것이다. 보우덴은 1회부터 5회까지 매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6회와 7회는 삼자범퇴로 막으며 자신의 16승을 자축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최근 3연승을 기록했다. 매직넘버는 9로 줄였다.
이미 지난 경기 보우덴이 15승을 거두며 외국인 투수 두명이 15승 이상 기록을 세우게 됐는데 경기 후 보우덴은 “기분이 너무 좋고, 멋지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한국시리즈 챔피언이 최종목표이지만 이런 기록이 나오는 것은 멋진 일이다”며 환하게 웃었다.
그는 “야수들이 훌륭한 수비를 보여줬고, 공격도 최고였다. 내가 해야 하는 일은 실점 최소화 이닝을 길게 끌고 가는 것인데 야수들의 도움으로 가능했다”며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이어 “풀 시즌으로 던지는 것은 거의 처음인데 체력은 문제 없다. 컨디션도 좋지만 개인적인 자부심을 느낀다. 앞으로도 관리를 잘해서 팀이 챔피언 자리에 오르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최근 볼배합에 변화를 주고 있는 보우덴은 “야구라는 게 매 경기 변화를 주는 게임이다. 그래야 상대 타자들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 이길 수 있다면 지금처럼 변화를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