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인터뷰] `건강한 오프시즌` 로버츠가 밝힌 류현진 목표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구단은 무슨 생각으로 이 늦은 시기 류현진(29)에게 재활을 시키고 있는 것일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그 밑그림을 제시했다.

로버츠는 21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더그아웃 인터뷰에서 이날 경기에 앞서 라이브 BP를 소화한 류현진에 대해 말했다.

지난 7월 팔꿈치 건염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류현진은 이날 처음으로 타자들을 상대했다. 두 달 가까이 공백을 가진 그는 87마일의 패스트볼과 변화구를 사용하며 24개의 공을 던졌다. 찰리 컬버슨에게 홈런을 맞았지만, 탈삼진 2개와 범타성 타구 3개를 기록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21일(한국시간) 류현진의 라이브 BP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21일(한국시간) 류현진의 라이브 BP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맥카시와 류현진, 두 명 모두 잘 던졌다"며 말문을 연 로버츠는 "두 선수 모두 내일 상태가 어떤지 볼 것"이라며 일단 하루를 지켜본 뒤 다음 계획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로버츠는 25개 수준의 투구 수를 소환 류현진에 대해서는 "어떤 역할이 알맞은지 찾아보겠다"고 말했지만, 이번 시즌보다는 2017시즌을 바라보고 있음을 드러냈다. 그는 "류현진의 목표는 계속해서 투구 수를 끌어올리며 구속과 힘을 일정 수준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힌 뒤 "최종 목표는 오프시즌 기간 '회복하고 있는 중이다'라는 느낌이 들게 하는 것"이라고 말을 이었다. 포스트시즌 활용 계획은 없음도 분명히 했다.

한마디로, 2주도 남지 않은 이번 시즌 복귀를 위해 무리하는 것보다는 건강한 몸상태로 2017시즌을 준비하게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계획인 셈이다.

로버츠는 맥카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 커터 네 가지 구종을 섞어 던졌다. 패스트볼의 커맨드가 좋았다. 헛스윙을 많이 볼 수 있었다"며 맥카시의 5이닝 75구 투구를 평가한 그는 "내일 상태를 지켜본 뒤 논의할 것이다. 일단 생각은 그를 다시 선발로 내는 것이지만, 지금 우리 팀에는 자신감 있는 선수들이 많다. 그가 선발로 나가고 싶어하는 것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7월 팔꿈치 부상 이후 처음으로 타자를 상대, 24개의 공을 던졌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은 7월 팔꿈치 부상 이후 처음으로 타자를 상대, 24개의 공을 던졌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한편, 로버츠는 손가락 물집 부상에서 회복중인 브렛 앤더슨이 23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시리즈 첫 경기에 선발 등판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 다음 선발 투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날 지명할당한 우완 버드 노리스에 대해서는 "그는 메이저리그 투수지만, 지금 당장 우리 팀의 상황에서 그에게 기회를 주기가 어려웠다"며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날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한 알렉스 우드에 대해서는 훌리오 우리아스와 함께 불펜에서 활용할 계획임을 재차 밝혔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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