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는 집안 컵스, 기회로 바뀐 위기상황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108년 만의 꿈이 이뤄질까. 그 어느 해보다 가까워진 것은 사실인 듯하다. 시카고 컵스가 이틀 연속 되는 집안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9일(한국시간)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컵스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5-2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컵스는 2연승을 달리게 됐다. 리그 챔피언쉽 진출에 단 1승 만을 남겨두게 됐다.

월드시리즈 우승은 컵스의 오랜 염원이다. 100년 넘게 인연을 맺지 못했다. 염소의 저주 등 경기 외적인 부분까지 발목을 잡았다.

시카고 컵스가 잘 되는 집안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경기 선발투수가 조기강판 됐지만 구원으로 나선 트래비스 우드가 무실점 피칭 및 달아나는 솔로 포를 터뜨렸다. 사진=AFPBBNews=News1
시카고 컵스가 잘 되는 집안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경기 선발투수가 조기강판 됐지만 구원으로 나선 트래비스 우드가 무실점 피칭 및 달아나는 솔로 포를 터뜨렸다. 사진=AFPBBNews=News1
올 시즌 드디어 기회를 잡았다. 막강한 전력을 자랑하며 포스트시즌에 안착했다. 그리고 첫 출발선을 잘 끊었다. 전날 바에즈의 결승포로 짜릿한 1-0 승리를 거둔 컵스는 이날 역시 짜임새 있는 야구로 상승세 흐름을 이어갔다. 위기가 있었다. 4회초 선발투수 카일 헨드릭스가 상대타자 파간의 타구에 맞아 조기에 교체됐다. 잘 나가던 흐름에 찬물이 쏟아진 크나큰 변수. 더욱이 상대는 가을좀비라 불리는 샌프란시스코.

그러나 오히려 반전이 됐다. 구원 등판한 트래비스 우드는 4회를 가뿐히 마무리한 뒤 5회초 역시 야수실책 출루를 제외하고 위기 없이 정리했다. 1⅓이닝 무실점. 6회초 시작과 동시에 에드워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활약은 마운드가 끝이 아니었다. 우드는 타석에서도 결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3회초 샌프란시스코가 두 점을 추격하며 4-2 불안한 리드를 거듭하던 그 때. 4회말 1사 상황서 타석에 선 우드는 상대투수 콘토스의 초구를 때려내 담장을 넘기는 솔로 포를 장식한다. 타자 버금가는 타격자세로 쳐낸 아치. 상대팀 추격의지를 꺾음과 동시에 컵스에게 날개를 달개 만든 한 방이었다.

[hhssjj27@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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