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전주) 윤진만 기자] 전북현대 최강희 감독은 기자회견장에 들어설 시간이 한참 지나서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평소 경기 끝나고 존중 차원에서 실점 장면을 다시 보지 않는다. 그런데 오늘은 첫 골 장면을 확인했다.” 15일 제주전 도중 일어난 몇 장면에 대한 심판 판정을 받아들이지 못했던 최 감독은 라커룸에서 영상 다시보기를 하느라 지각했다고 스스로 밝혔다.
최 감독은 작정한 듯 판정에 대한 말을 이어갔다. “첫 골 장면에서 파울이 있고 없고는 분명히 판단해야 한다. 완벽한 파울이 (끊기지 않고)살아서 첫 골이 진행됐다. 그런 장면이 한 둘이 아니었다”며 분개했다.
전북현대 최강희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어 “우린 그동안 상대팀하고만 싸우지 않았다. 보이지 않는 적과도 싸워왔다. 다 이겨내고 여기까지 왔다. 그 부분에서는 선수들이 대견스럽다”며 우회적으로 심판 판정을 비판했다.
전북은 이날 전반 44분 이동국의 선제골로 앞서다 후반에만 마르셀로 안현범 김호남에 연속 실점하며 2-3으로 패했다. 시즌 리그 전 경기 무패 행진이 33경기째에서 끊겼다. 2위 서울과의 승점차도 3점에서 0점으로 줄었다.
최 감독은 “오늘 결과는 우리 말고는 모두가 원하는 결과다. 오히려 홀가분하다”며 “선수들은 오늘 패배가 아프겠지만, 우승을 하려면 이 정도는 스스로 극복해야 한다. 앞으로는 매경기 결승전같이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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